[발행인 칼럼] 진실과 왜곡
[발행인 칼럼] 진실과 왜곡
  • 하동뉴스
  • 승인 2024.05.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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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배 본지 발행인
강정배 본지 발행인

 하동군이 요즘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대해 진실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군민들에게 제대로 홍보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연일 강한 어조로 말했다. 지난 20일 열린 정례간부회의에서도 하승철 군수는 고교통합과 하동형 공공의료원 건립 등 군정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진실과 왜곡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고교 통합은 미래도시 하동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널리 홍보해 달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했고 하동형 공공의료원 건립은 (공무원)자신의 가슴(폐)에 송곳을 찌르는 심정으로 군민들에게 진실하고 절실하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설명해 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러면서 하 군수는 1년이 늦어지면 10년이 뒤쳐진다는 말을 하면서 2가지의 군정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중요성을 회의석상에서 재확인시켰다. 모든 일을 정확히 알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실(fact)’과 ‘진실’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사실은 눈에 보이지만 진실은 보이지 않는다. 대개 침묵하거나 숨기려 하는 사실에 그 실체적 진실이 숨어 있다. 니체는 “사실이란 없고 해석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설파했던 말처럼 결국 진실은 ‘사실에 대한 거짓 없는 해석’이다. 특히 지나간 사업이나 말에 대한 잘못보다 위험한 것은 왜곡과 날조에 서 있는 것이다. 

 끈질긴 왜곡과 날조에도 불구하고 훗날에는 진실이 위대하다. 최근 하동군이 추진 중인 고교통합과 하동형 공공의료원 건립에 대해 군민의 생각이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이거야 말로 진실이 왜곡을 앞지르고 있다는 뜻이다. 진실을 누가,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것에 대한 믿음의 방향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 군수가 공무원들에게 말을 하고자 함은 잘못된 이야기를 통해 왜곡된 진실로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면 안 된다는 것을 제대로 일깨워 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공무원들은 진실 그 자체를 제대로 군민들에게 알려 나간다면 진심은 곧 통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하동군이 군민들에게 제대로 된 이야기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첫째는 미래 하동의 발전을 위해서는 고교 통합이 절실하다는 내용과 더불어 고교 통합 시 지역에 어떤 발전을 가져 오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두 번째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직장이나 일거리를 찾아 일할 수 있고 일할 수 없는 사람은 군으로 부터 보호를 받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세 번째로 전 군민이 제대로 된 양질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의 확립이다. 현재 군민들에게 주어진 선택과 인간다운 삶을 위한 애국심이 훗날 하동의 미래발전에 결정지을 수 있다. 군민이면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꿈꾸는 것이야 말로 권리이며 가치다. 무엇보다 군수는 그 지역의 최고 리더다. 군민 모두에게 나(군수)와 같은 사람이 되어 달라고 공언할 수 있는 사람이 곧 우리의 지도자다. 진실과 왜곡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진실을 외면하면 미래는 없다는 것을 50만 내외 군민 모두가 제대로 알기를 필자는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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