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의회 7·8대 의원
(교육사회위원장) 박영일
경제가 발달하여 인간의 “삶”이 풍요롭다고 하는데 한편으론 정신적 보릿고개는 존재하며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지나친 욕망 때문에 오히려 “삶”이 핍박해짐은 아쉽다. 너무 많이 소유 하려는 것을 멈추면 불행을 사전에 예방할 뿐 아니라 자신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올바르고 건강한 마음과 몸을 가질 수 있어 수많은 경이로움이 숨어 있는 심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양 적으로 풍족한 “삶”은 우아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데 여기다 인생 전부를 올인 하다 보니 인간이 살아가는데 소금이 되는 “겸손”과 “배려”는 실종되고 욕망만 가득해 영혼을 망가뜨리고 옥죌 뿐이다. 잘못됨을 인지하고 어쩔 수 없이 멈춰야 하는 날이 다다랐을 때는 크나큰 상처만 남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져 행복한“삶”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 누구든 나보다 주변을 먼저 의식하고 언행에 세심한 주의와 지혜로움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중국 전국시대 묵자는 “고찰” “근거” “실천” 등을 말할 때 세 가지 법칙을 강조했는데 깊이 생각하지 않고 여과 없이 한 말은 자신과 타인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영국 대처수상 부친도 대처에게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라는 말을 늘 해줬다고 한다.
서로 간 허물없이 지낸다고 예의에 벗어나는 행동하지 말고 불평 없이 잘해 주고 배려한다고 가볍게 보지 말고 먼저 양보하고 한발 물러선다고 무시하거나 만만하게 보지 말 것이며 곁에 있을 때 조건 없이 잘해 주고 사랑해 줘라. 그리고 늘 한결같고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말며 환경과 유불리에 따라 사람 마음을 한순간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한두 번 실수는 이해하겠지만 계속되는 실수는 실망하게 되고 실망이 계속되면 포기하게 되며 포기가 계속되면 외면하게 되는 것이 사람이 사는 세상의 어제와 오늘 내일이다. 또한 사람들이 사람에게 등 돌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잘못 생각하고 있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것임을 기억하자. 아울러 때때로 내 곁을 말없이 떠나는 사람이 있다. 소중한 사람을 놓치지 않으려면 겸손과 배려 사랑에 아낌없어야 함은 물론 살아가는데 어김없이 불행을 불러오는 욕심을 버리고 멈춤 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은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등의 대단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 밥을 먹고 술 한 잔 차 한 잔하며 부질없는 대화 부담 없는 전화하고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내 곁의 바로 그 사람이다. 요즈음 세상은 참 무섭고 살벌하다. 특히 우리의 행복한 “삶”을 책임지고 있는 위정자들의 참모습이 오간 데 없다.
“배려” “겸손” “사랑” 등 합리적임을 어데 두고 과한 욕망만이 가득할까? 너무나 서글픈 세상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요 소시민의 “삶”이 핍박해지고 있는 오늘날 환경을 어떻게 보상 받아야 할까?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런 지경이 되었는지 위정자들은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한번쯤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등과 부합되는 정보에만 집착하고 그 외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를 가진“확증편향”적인 다수의 위정자들이 “올바른 삶”에 역행하고 있음을 직시하고 지혜를 모아 이들이 합리적인 언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하나가 되자. 자랑할 것 없어도 다음 세대에 부끄러움 없는 오늘날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묵자”가 말한 “고찰” “근거” “실천” 세 가지 법칙과 대처수상 부친의 “생각을 조심해라”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말뜻을 잘 헤아린다면 밝은 내일이 보장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