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하동지역 대나무가 올해로 8년째 용인 에버랜드 판다 곰의 사료로 공급된다.
하동군과 하동군 산림조합은 지난 달 31일 용인시 소재 에버랜드에서 하승철 군수와 정철수 조합장, 배택영 ㈜삼성물산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은 용인 에버랜드 판다 가족에게 질 좋은 대나무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산림조합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삼성물산 용인 에버랜드와 대나무 사료 납품 재계약을 체결한 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청정 하동의 대나무 사료를 깨끗하고 다양하게 공급키로 했다.
변면 하동군은 산림조합과 별도로 삼성물산 용인 에버랜드와 군유림 내 대나무 연 12회 무상제공, 하동군 주산지 공간 마련 및 에버랜드 판다 홍보 활동 등 양 기관 간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앞서 하동군 산림조합은 지난 2016년부터 청암·악양·화개·옥종면 일원의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대나무와 죽순을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쳐 매주 2회, 500㎏ 내외로 용인 에버랜드에 납품해 오고 있다.
㈜삼성물산 배 부사장은 “청정지역 하동의 깨끗한 대나무와 죽순을 먹고 자란 판다 식구들이 방문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원활한 대나무 납품을 위해 힘써주신 하동군과 산림조합의 성심 어린 마음에 고마움을 표했다”고 군은 이같이 전했다.
이에 하 군수는 “이번 삼성물산과의 하동산 대나무 사료 공급 재계약은 하동군으로서도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며 “대나무 사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산림조합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8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