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도시과는 왜 군수에게 거짓말을 했을까?
[발행인 칼럼] 도시과는 왜 군수에게 거짓말을 했을까?
  • 하동뉴스
  • 승인 2024.08.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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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겸 대표이사 강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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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군수는 지난 5일 열린 간부회의 중 도시과 업무에 대한 지시사항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자신에게)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것은 민다리 복합센터 조성과 진교면 행정복합타운 조성 사업이다. 민다리 복합센터 조성의 경우 오는 2025년 12월 완공 계획으로 진교면 진교리 426-1 외 9필지 대지면적 3922㎡, 건축면적 1,546.59㎡, 연면적 2,453.86㎡에다 국·군비·건축설계비 등 모두 88억 8300만 원을 들여 수영장, 체력단련실, 빨래방, 조리실, 카페, 운영사무실 등을 갖추기로 하고 오는 9월 실시설계에 이어 경남도의 시행계획 협의 및 승인, 건축 인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또 진교면 행정복합타운을 중심으로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행정·문화·복지스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진교면 행정복합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오는 9월 착공예정인 이 사업은 진교면 진교리 425-7일원에다 오는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국·도·군비와 자부담 등 모두 190여억 원을 투입해 진교면청사와 진교도서관, 메모리얼 광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하 군수는 간부회의 자리에서 도시과가 추진 중인 민다리 복합센터와 진교면 행정복합타운 조성 사업에 대해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도시과의 답변인 즉 오는 10월께 사업 착공이 가능하다는 예상치 못한 착공 시기를 밝히면서 하 군수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하 군수는 ‘(사업)착공일이 보고 시 마다 다르다’고 말하면서 ‘군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도시과는 별도 보고를 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바로 보고를 하라고 재촉했다. 결국 도시과는 이들 사업에 대해 실시 설계를 앞당겨 8월 말 착공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필자는 군수의 한 마디에 사업 착공일이 하루아침에 2개월이나 앞당겨 질 수 있을까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초 이 사업에 대해 8월 중에 착공을 했더라면 하 군수의 심기가 불편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다 도시과는 실시 설계비 적산보고가 남아 현재 진행 중이라서 이들 사업의 착공이 늦어진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과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들 사업들이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필자는 알고 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듯이 거짓말도 자주하면 거짓이 또 다른 거짓을 낳게 된다는 것을 도시과는 명심하고 두 번 다시는 거짓이 아닌 진실만을 위한 보고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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