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 하동호 상상(일명 출렁)의 다리 전체 공정 30%서 멈췄다-왜?
청암 하동호 상상(일명 출렁)의 다리 전체 공정 30%서 멈췄다-왜?
  • 하동뉴스
  • 승인 2024.09.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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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는 물론 사업 변경승인 전 공사 착공
총사업비 30억-90억(경남도 승인금액)-93억(설계변경 후 금액)-최종 96억
시공사 계약금은 93억
경남도 65%, 하동군 35% 각각 사업비 부담

속보=김구연 도의원 ‘상상(일명 출렁)의 다리 조성사업 적극 지원하겠다’(본보 10일자 4면 보도)는 것과 관련, 본지가 이 사업에 대해 심층취재를 한 결과 총 사업비는 물론 사업 변경승인 전에 공사 착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경남도로부터 당초 사업 승인 시 30억 원(상상의 다리 총 연장 200m)이던 것이 총연장 변경(상상의 다리 432m)에 따른 사업 변경 시 총 사업비가 90억 원이었지만 시공사인 S종건(김해시 소재)과의 총괄 도급계약은 93억 원으로 최종 확인됐다.

시공사와의 도급계약 체결은 지난 2021년 9월에 진행됐다.

이후 군은 2021년 10월에 상상의 다리 조성사업 착공을 했다고 밝힌 만큼 이는 경남도로부터 사업변경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본지 취재에서 밝혀졌다. 

여기다 사업비 증액 이유로는 당초 상상의 다리 조성 구간의 총연장 200m 구간에 조성할 경우 하동호의 수심이 낮아 바닥이 보인다는 이유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사업 위치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동군이 총 사업비 90억 원을 고집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에 경남도에 사업계획변경을 신청했고 이듬해인 3월에 경남도로부터 사업변경 승인을 받았을 시 총괄 사업비로 명시해 놓았지만 이 역시 무시된 뒤 2023년 7월에 시공사와의 사업 계약변경으로 인해 3억 원이 증액된 93억 원으로 계약 체결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군은 또 다시 3억 원 증액된 96억 원으로 이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본지 취재에서 드러났다.

경남도로부터 승인받은 90억 원 외에 6억 원은 군비를 투입하겠다고 군은 밝혔다.

하지만 이 사업은 도와 군이 매칭사업으로 추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초 경남도로부터 받은 승인 금액 90억 원에서 96억 원으로 재 변경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군은 이를 무시하고 군비를 들여 추진을 할 계획인 것으로 본지 취재에서 밝혀졌다. 

증액된 이유로는 물가상승과 성토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관계공무원은 답했다. 

실제로 군이 추진 중인 ‘상상의 다리 조성사업 공사가 사업변경으로 인해 추가 사업비 확보를 하지 못하면서 착공 3여년 만에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상상의 다리' 조성사업은 당초 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동호를 가로지르는 총연장 200m 규모의 상상의 다리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 2021년 9월 23일 S종건(김해시 소재)과 계약을 체결해 추진하는 관광자원화사업이다.

S종건은 지난 2021년 9월 23일 총사업비 30억 원 중 설계비를 제외한 차수분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30억 원은 관급 16억 원, 도급 14억 원으로 잠정 추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S종건과의 계약금은 3차수분으로 하고 모두 26억 2958만 원에 이른다.

1차수분은 20억 3100만 원, 2차수분은 2억 2700만 원, 마지막 3차수분은 2억 9500만 원이며 1차·2차분은 이미 정산을 완료했고, 3차분 중 70%는 정산하고 나머지 30%는 미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래 ‘상상의 다리 조성사업은 지난 2023년 말까지 준공 예정이었으나 사업 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액으로 인해 투자심사와 더불어 경남도의 사업변경 승인이 4차례에 걸쳐 요구하면서 늦어진데다 이로 인해 추가 증액된 사업비 확보를 못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앞서 군은 1차로 지난 2022년 1월에 동절기 공사로 공사가 중단된 데 이어 2차로 9월에 관급자재 미 수급에 따른 공사가 중단됐으며 최종적으로 지난 9월에 상상의 다리 조성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와 관련 하승철 군수는 이동군수실과 정례간부회의 자리에서 “하동호 상상의 다리 조상사업이 당초 30억 원에서 96억 원으로 증액되었지만 단계별로 추진하는 등 적극 대처해 마무리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단지 상상의 다리만 조성하면 안 되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주차장 등 편의공간을 확보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사업이 중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 관광자원화사업으로 도비 확보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또한 방문 및 건의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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