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노후 공동주택 시설개선에 국비 투입된다
내년부터 노후 공동주택 시설개선에 국비 투입된다
  • 하동뉴스
  • 승인 2024.10.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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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노후 공동주택의 시설개선에 국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7일 군에 따르면 내년에는 노후 공동주택의 시설개선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 원을 확보해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의 시설개선에 전액 군비를 투입했으나 내년부터는 국비를 사용해 살기 더 좋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군내 노후한 공동주택들이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거쳐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나고자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이날 현재까지 10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 69개 단지를 선정, 모두 25억 원을 투입해 엘리베이터 교체, 외벽 도색, 옥방 방수공사 등 시설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내역을 보면 공동주택은 ‘2022년 13개 단지, ‘2023년 28개 단지에 이어 올해 38개 단지로 대폭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올해 군비 10억 원을 확보했지만 군민들의 호응에 발맞춰 2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파격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는 하동읍의 송보파인빌·흥한아파트, 금성면의 해양파크빌, 금남면의 그린빌라, 진교면의 선창아파트에 대해 수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공동주택은 모두 지어진 지 20~30년 이상 되어 잦은 고장과 사고 발생, 누수 등으로 입주민들의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군은 엘리베이터 교체, 옥상 방수, 하수처리시설 기계설비 교체, 노후 하수도관 교체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동주택의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흥한아파트는 장마철 옥상 누수 문제로 입주민들의 민원이 야기되자 군은 옥상 전체를 스틸 방수 마감재로 덧씌우는 신공법을 사용해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없이 공사를 시행하고, 누수 문제도 해결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진교면 선창아파트의 한 입주민은 “아파트가 준공 34년이 되어 외벽 누수로 인한 곰팡이 발생으로 신체·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 곰팡이가 말끔히 없어져 입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졌다”며 만족감과 고마움을 전했다.

하승철 군수는 “군은 3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비율이 32%에 달할 정도로 정주 여건이 취약하여 신축 아파트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층의 유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전액 국비를 들여 군민이 만족하는 명품 주거단지 조성에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군은 공동주택 지원사업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하승철 군정으로 지난 2022년 11월 ‘하동군 공동주택관리 지원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8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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