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상인들이 잇따라 빈 점포를 활용한 공설시장에 입점을 시작하는 ‘새바람’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77년 개설 이후 활기를 잃어가던 하동공설시장에서 청년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메뉴로 소비자들의 욕구에 충족시키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하동공설시장이 ‘새바람’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은 민선 8기 하승철 군수 취임 이후 빈 점포를 활용한 청춘마켓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해 9월부터 청춘마켓을 모집해 1년간 솥밥(스테이크 솥밥), 보케포케(포케 샐러드), 소맥집(수제 소세지), 미로(일식) 등 모두 10개의 점포를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청춘마켓은 젊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맛과 콘텐츠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보인 만큼 시장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 욕구도 자극시키고 있다.
최근에 문을 연 10호점 ‘미로’는 우동, 돈카츠, 소바 등 수제로 만든 일식 요리와 안주를 제공하며 군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로’의 최준호 대표는 “점포가 하동시장 내 깊숙한 골목에 위치한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점포명을 ‘미로’라고 지었다. 요식업 운영 경험을 살려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고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청춘마켓은 전통시장의 특성을 활용함은 물론 젊은 세대만의 특별한 개성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전통과 트렌디함을 모두 잡았다”며 “앞으로도 청춘마켓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마케팅과 활발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택 통신원 hadongnews8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