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50㏊ 규모의 편백 숲에 산림 치유센터를 건립, 운영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산 279-9 일원에 건축한 산림 치유센터는 865㎡ 규모의 부지에다 25억 7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3층으로 건립키로 하고 지난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0월 준공했다.
◆3층 규모의 산림 치유센터 공간 시설 규모는?
센터 1층에는 세미나 실(빔 프로젝트, 책상이 구비되어 이용객들이 사용할 수 있고 프로그램 설명을 위한 공간)과 도서실(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갖춘다.
2층에는 안내소(방문객 안내소)를 비롯해 건강 측정실(의료기기를 이용한 건강 측정), 치유 지도자실(치유 지도사 대기실), 야외 치유 테크(요가매트 등을 깔고 활동할 수 있는 야외 공간)를 준비한다.
3층에다는 반신욕실(건식 편백 반신 욕기를 이용한 반신욕), 명상실(싱잉볼, 띵샤 등을 이용해 명상 치유), 야외 치유 공간(요가매트 등을 깔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편익시설은 어떤 게 있나?
편익시설로는 7개 코스에 이르는 4.8㎞의 술 길이 조성되며, 440㎡의 잔디마당과 더불어 총연장 14m의 목교가 설치된다.
또 일광욕장과 풍욕장, 명상 쉼터 등이 갖추어질 예정이다.
◆시범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하동군은 올해까지 산림 치유지도사 2명을 위탁 채용해 야외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다.
시범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맨발걷기를 비롯해 ▲손 유희 집중 놀이 ▲아로마 테라피 ▲오감 명상 ▲‘나는 시인이다’ ▲감정카드 활용 등이다.
맨발걷기는 발의 모양을 여러 가지로 만들어 발의 모든 부분으로 걸어볼 수 있도록 하며 맨발걷기의 효과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걸어보기다.
손 유희 집중 놀이는 손 주먹을 만들어 만세를 하기도 하고 겨드랑이 마사지를 하기도 하며 스스로를 토닥토닥 안아주기, 지산과의 가위바위보 게임 등 손가락 유희놀이다.
아로마 테라피는 파트너와 함께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손 마사지를 한다.
오감 명상은 오감을 이용해 자연의 색을 보고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고 자연물을 만져보며 자연을 느껴보게 하기다.
‘나는 시인이다’는 현재 느껴지는 감정 3가지를 이유와 함께 말하며 그 문장들을 시로 읊기,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선택하여 시인이 되어 낭송하기다.
감정카드 활용은 감정카트 중 현재 느껴지는 감정 3가지를 골라 이유와 함께 소리내어 말하기다.
◆산림 치유지도사 위탁현황은
산림 치유지도사는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등 산림을 활용한 대상별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하여 산림치유 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2명의 산림 치유지도사는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위탁, 운영 중이다.
◆산림 치유센터 정식 운영 시 어떤 프로그램 선보이나.
군은 치유센터 내에 조성된 치유실과 야외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야외 프로그램으로는 건강 측정실과 다도실, 명상실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건강 측정실은 인바디, 혈압계 등 건강측정 기기를 이용한 자기 몸 건강 알기 후 치유 프로그램으로 편백 반신욕기 이용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도실은 하동 녹차를 이용한 차 마시기를 통해 다례에 대해 배우며 마음을 수련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명상실은 매트에 누워 싱잉볼과 띤샤 종소리를 들으며 명상 및 힐링을 하기 된다.
군 관계자는 “타 지역 우수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전문가와 주민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하동만의 자랑인 옥종 편백 숲이 명품 자연휴양림이자 치유의 숲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