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 “2~3명 정도 거론”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 “2~3명 정도 거론”
  • 하동뉴스
  • 승인 2019.11.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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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근 전 하동군배구협회장 단독 출마-선출 유력

사상 첫 민간 체육회장 후보자 등록을 두 달여 가량 앞둔 21일 현재까지 하동군체육회장 후보군으로 2~3명이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하동군체육회 등 체육계 인사들에 따르면 연간 14~15억 원 규모의 예산을 책임져야 할 체육회장 선거가 내년 1월 15일로 확정됐다.

후보자 등록은 내년 1월 6일과 7일 이틀간이다.

기초자치단체장이 겸임하던 체육회장을 민간 선출로 전환하면서 하동 체육발전에 이바지 할 체육계 새로운 수장 선출에 지역 체육계는 물론 군민의 관심도 높다.

후보자 자격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 ▲국가공무원법 제33조(결격사유)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되는 사람 ▲국민체육진흥법 제2조 제9호 가목부터 다목까지의 체육단체 및 시·도·시·군·구 종목단체에서 재직기간 중 직무와 관련, 형법 제355조 및 제356조에 규정된 죄를 범한 사람으로서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사람 ▲국민체육진흥법 제2조 제9호 가목부터 다목까지의 시·군 종목단체가 주최·주관하는 경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승부조작에 가담하여 형법 제314조 및 국민체육진흥법 제47조부터 48조에 규정된 죄를 범한 사람으로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사람 ▲체육진흥법 제2조 제9호 가목부터 다목까지 하나라도 해당되는 사람 ▲국민체육진흥법 제43조의 2에 해당하는 사람 ▲국회의원 등이다.

기탁금은 등록신청 시 5천만 원의 기탁금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하여야 한다.

실제로 이번 민선 첫 체육회장에는 자천 타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로는 2~3명 정도다.

이들은 이양호 현 하동군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최오근 현 하동군체육회 부회장, 정필근 전 하동군배구협회장에 이어 현 하동알프스랜드 대표 등이 민선 첫 체육회장에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양호 현 하동군장학재단 이사장은 종전 부산시 레슬링협회 회장 등을 역임해 체육계의 경험을 지니고 있지만 하동군장학재단 이사장과 부산에서의 사업 등을 이유로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실상 출마를 거절한 상태다.

여기에 최오근 현 하동군체육회 부회장도 현재 체육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어 지난 16일까지 그 직(체육회 부회장)에 사퇴해야 한다는 하동군체육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 명시되어 있다. 최 부회장은 그 직을 사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반대로 전 하동군배구협회장에 이어 현 하동알프스랜드 대표를 맡고 있는 정필근 대표 만이 사실상 후보 등록이 가능해 이후 특별한 변동이 없을 경우에는 단독 출마에 따른 무투표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문제는 이들 후보군과 또 다른 후보군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정식 후보 등록 후 일주일 만에 선거가 치러지면서 후보자의 전문성은 물론 도덕성 검증이 가능하진가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터져 나온다.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선거인단의 경우 체육인과 비체육인이 섞여 있어 충분한 상호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 역시 짧은 일정으로 인해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석인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지역 체육인들은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로 더욱 공정한 선거가 되기 위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부터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체육회 한 관계자는 “후보자에 대한 소견발표 등도 준비해 놓고 있는 만큼 참신한 인물이 선출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면서 “다만 100% 순수 민간 체육회장이 선출될지 다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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