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코로나 19 청정지역이 되기까지 郡과 보건당국 대응책은?
[기획특집]코로나 19 청정지역이 되기까지 郡과 보건당국 대응책은?
  • 하동뉴스
  • 승인 2020.04.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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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중국 우한 코로나 19 첫 사망자 나온 이후 92일 하동은 ‘맑음’

국내 신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 이하로 줄었지만, 하동군 보건소는 아직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단 한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매일 집계되는 확진자 수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방역 및 사전 점검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지난 1월 9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19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92일 만이지만 하동군은 이 날 현재까지 청정지역이다.  

10일 이경숙 하동군보건소장을 찾았다. 그는 "코로나 19 발생 이후 군내에서는 단 한 건의 확진자가 없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게 되면 자칫 지금까지의 방역 등이 허사가 될 있다"면서 "군이 지금까지 코로나 19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것은 윤상기 군수의 사전 준비철저에다 앞서가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지금까지 코로나 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 등 유럽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다 사망자 수도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무증상 환자나 가볍게 앓고 지나간 환자 등이 감염자 집계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겁다”고 밝히면서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이유는 '군민들의 사회적 동참 연대'의 힘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또 이 소장은 “지난 10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우리나라는 일일생활권이기 때문에 지역들을 분리해서 생활할 수 없고, 어느 한 지역의 위험이 다른 지역으로 금방 확산할 여지가 있다며 조심스럽게 판단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 만큼 하동군도 예외는 아닌 만큼 코로나 19 방역에 철저를 기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날 현재 국내 코로나 19 발생 현황을 보면 확진환자는 1만 423명으로 이 중 격리해제가 6973명에 이르며 격리중인 사람은 3246명이며 204명이 숨졌다.

경남 발생현황을 보면 확진환자는 모두 111명으로 이 중 격리해제는 78명, 격리 중인 사람은 33명으로 사망자는 없으며, 확진 환자는 창원 29명으로 가장 많고 거창 19명, 김해와 진주 각 10명, 창녕과 합천 각 9명, 거제 7명, 밀양 5명, 양산 4명, 사천 3명, 고성 2명, 함안과 남해, 산청, 함양이 각 1명이다.

-군내 자가 격리자 모니터링 현황은 =군은 지난 1월 9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19 첫 사망자가 나온 뒤 같은 달 24일부터 자가 격리자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4월 9일 현재까지 자가 격리자는 모두 787명으로 이 중 704명이 종료됐고, 자가 격리 28명과 능동감시 54명에 대해서는 현재 관리 중이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 현황은 =모두 6명에 이른다. 4월 8일 진교 1명(캐나다)과 금남 1명(베트남)이며 4월 9일 금성 1명(프랑스)과 금남 3명(베트남 2명과 캄보디아1명)이다. 이들은 금성면 해양플랜트연구원 기숙사에서 자가 격리 중에 있다.

-코로나19 예방대책 언제부터 시작했나 =지난 1월 9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19 첫 사망자가 나온 뒤 같은 달 21일부터다.

-일자별로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1월 21일 코로나 19 대응 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했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4개 반 30명이 매일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하면서 환자(접촉자)모니터링을 비롯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췄다.

다음날인 22일에는 선병진료소를 설치했다. 보건소 입구에다 24시간 감시체계를 갖추고 의자와 간호사 등 4명이 근무하면서 유증상자 사전격리 및 선별 진료를 시시했고 민간이 운영하는 새하동병원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했다.

23일에는 군청을 비롯해 버스터미널, 역, 최참판댁,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예방용품 공급 및 홍보물을 배부하는 동시에 대 군민 홍보를 위해 코로나 19 예방 현수막도 게첨했다. 

이어 29일에는 교육기관에 마스크를 배부하고 코로나 19 예방 담당부서 인력 지원도 했다. 교육기관에 마스크 1만개와 손 소독제 500통을 배부하고 2명을 감염증 관리담당 부서에 배치했다.

또 30일에는 부 읍·면장 긴급회의를 가진 데 이어 31일에는 군내 경로당 382개소에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코로나 19 예방용품을 공급했다.

2월 들어서는 1일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7개 반 50명의 재난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한 데 이어 2일에는 군내 전 교육기관에 예방홍보를, 5일에는 열화상카메라 설치 및 음압텐트 설치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중점 방역소독 실시에 이은 코로나 19 대응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19 대응 추진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7일에는 보건소를 비롯한 시장과 터미널 등 10개소에 데인소독기를 설치하고 28일에는 코로나 19 극복 범군민 헌혈운동도 펼쳤다.

3월에는 5일과 12일 군내 13개 읍면 기초생활수급자나 노인복지시설 70세 이상 독거노인 등에 마스크를 배부했고, 10일에는 13개 읍면 경로당에 손 소독제와 손세정제를 공급했고, 11일에는 다중이용시설과 공중화장실 등에 집중 방역을 실시했으며, 19일에는 군내 40개소의 유흥·단란주점에 손 소독제를 배부하고 코로나 19 예방 및 전파 방지를 당부했다.

20일에는 교회 및 화개장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체온계를 대여해 출입자에 대해 발열체크를 실시토록 했으며 25일에는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다 X-레이를 설치하고 29일에는 선별진료소 체험부스도 설치했다.

4월 들어서는 7일 해외입국자 생활시설 운영 비상근무조 편성 및 관리강화 및 전파 가능성 사전 차단에 집중했고, 9일 해외입국자 2명을 직접 이송해 해양플랜트 기숙사에 시설입소를 시켰다.

또 9일과 10일에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8만 539매를 배부했다. 마스크 배부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요양원 종사자, 장애인, 재가 장애인, 알프스종합복지관, 병원(요양), 우리들병원, 하동여성의원,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이다.

이 소장은 “정부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코로나 19 대응을 하는 데 최선책이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 군민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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