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칼럼] 살면서 아쉽고 후회스러운 것들
[박영일 칼럼] 살면서 아쉽고 후회스러운 것들
  • 하동뉴스
  • 승인 2020.05.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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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의회 7,8대의원
(교육사회 위원장) 박영일

 누구나 한 평생을 살면서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일들이 많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하지만 언제나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게 된다. 어느 연구기관의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때 그렇게 할 걸” 후회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일 년에 110시간 (약 5일)이라 하며 ‘건강’‘저축’‘여행’‘사랑’‘친구’‘직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건강을 제대로 챙길 걸” 노력하고 또 노력하며 힘들게 올라간 높은 자리, 그렇게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자리도 건강을 잃으면 허무하게 내려놔야 한다. 하고 싶고, 보고 싶고, 먹고 싶은 것 참으며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면서 많은 돈을 벌어 놓아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을 해야 하고 그래도 운이 좋아 살아 있어도 병원 생활로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들을 잃는다. 건강하면 힘들어도 어떤 일을 해서라도 살 수 있지만 건강을 유지 못하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일들과 걱정들 때문에 그렇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건강을 먼저 챙기는 인생을 살자

 지난날 잘못을 뒤돌아보는 것은 추억을 음미하면서 반성하는 것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다. 이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이기에 탓할 수 는 없지만 그래도 지난날 검소하지 못함에 너무 발목을 잡혀선 몸과 마음에 상처 줌을 간과하지 말자. 과거의 잘못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후회는 길어서도 안 된다. 위만 보지 말고 아래를 보면서 주변 사람에게 기대지 않고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여행이나 많이 할 걸” 세월이 흐르고 나면 여행 가지 못함을 안타까워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여행 가기 어렵다. 젊어서는 마음만 먹으면 지구촌 어디든 갈 수 있다. 하지만 가정을 이루고 책임 있는 위치에 있으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사회 일원으로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때로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여행이 힘들 수도 있다. ‘젊음’이 자산일 때 나는 왜? 여행 가지 못했을까? 후회와 아쉬움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신건강의학과 권위 있는 전문의는 후회는 “쉼”을 통해 해소해야 정신 건강에 큰 보탬이 된다고 주장한다. 여행을 떠날 환경이 못 되면 멀고 긴 여행보다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거리의 여행 가까운 카페를 찾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부담 없이 대화할 수 있는 “벗”을 만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라 주장한다.

  “사랑을 제대로 해볼 걸” 가깝고도 먼 사랑도 아쉽고 후회스러움이 많이 묻어있다. 과거의 감정에 사로잡히는 것은 분명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많고 소모적이며 과거가 현재와 미래를 지배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루지 못한 사랑도 잊을 수 있어야 하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미래를 위해 수용해야 한다. 시작할 때는 행복한 사랑 헤어질 땐 아름다운 사랑이 되어야 심신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사랑하는 연인을 잊지 못해 방황할 때는 스스로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자신을 위로하고 내 모습이 연인에게 당당하게 보이는 것이 삶에 보탬이 되고 떠난 연인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한다. “좋은 친구를 사귀어 놓을 걸” 세상을 살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친구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친구가 정말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연락이 오면 “시간이 없구나” “나중에 전화할게” “다음에 보자” 이런저런 핑계로 만남을 회피하면서 우리는 세상을 살아왔다. 이젠 주저하지 말고 카톡이나 문자를 보내고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서 만남이 이루어지게 노력하자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보다 하나하나 발전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부담 없는 친구 고향 친구 정말 유행가처럼 보약 같은 친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친구라는 것을 가슴에 담아두자

 “좀 더 노력해서 좋은 직업을 가질 걸” 현대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직업이다. 사람이면 누구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들을 가지는 게 소원이고 좀 더 노력했으면 하는 아쉬움과 부족한 것을 채우지 못함에 후회하는 부분이다. 젊은이면 후회보다는 미래에 할 수 있는 것에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며 은퇴 세대는 보수에 얽매이지 말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또는 현재의 위치에서 만족하는 법을 배우도록 노력하며 정착하는 것이 "삶"의 지혜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래야 어제보다 오늘, 나아가 내일이 더 행복하고 부담 없는 세월 속에 노년을 보낼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도 높은 곳에 오르면 부러움 없는 세상이라 생각하지만 정상에 오른다고 만족이라는 것은 없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지금의 위치에서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이 있으며 같은 일에도 즐거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인 사람도 있다. 무엇이든 긍정적이고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나 자신이다. 내가 변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얻는 게 없고 변하는 게 없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부정 대신 긍정 절망 대신 희망 오늘도 내일도 맘껏 웃고 주변을 보살피자. 그래야 참된 "삶"이 보장된다. 우리 모두 약속하자 아쉽고 후회스러움에 아까운 시간을 소비하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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