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공장건물 구입해 6년 방치하고 수천만 원 손실 보았다면…
사설-공장건물 구입해 6년 방치하고 수천만 원 손실 보았다면…
  • 하동뉴스
  • 승인 2020.06.09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이 국민의 혈세를 들여 구입한 공장건물을 6년 동안 방치해 오다 당시 매입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군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문제의 부지는 군이 지난 2014년 6월에 하동호 주변 관광활성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시 군내 청암면 상이리 2737㎡ 부지에 일반 철골조와 판넬 지붕으로 된 2층 공장을 매입해 지리산 둘레길 안내센터 및 지리산 옛 마을 조성계획으로 반영할 목적으로 매입했다.

 공장 1층은 건축면적 398.28㎡ 연면적 363.28㎡며 2층은 건축면적 375.13㎡ 연면적 565.45㎡다. 군은 당시 이 공장 토지와 지장 물로 구분하고 토지는 1억 7200여만 원, 지장 물은 4억 9200여만 원 등 모두 6억 6440여만 원에 매입했다. 사용도 못할 공장을 매입해야 했을까? 이후 군은 이 부지를 매입하고도 6년 동안 그대로 방치해 왔다. 그러다 지금에 와서야 손실을 보더라도 매각을 하겠다며 매각 수순을 밟고 있다.

 이 건물 구입으로 당시 구입비에 비해 6년 이 지났지만 단 한 차례 사용도 하지 못하고 매각을 위한 사정가격에 비하면 8000여만 원이나 군민 혈세가 낭비됐다. 하지만 군민의 혈세가 낭비되게 되었는데도 해당 공무원은 물론 행정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 분명한 것은 이 공장 건물로 인해 군민의 혈세가 낭비하게 된 것은 기정사실이다. 상식이 있는 군민이면 고개가 갸웃거릴 수밖에 없는 문제다. 그런데 하동군은 이에 대한 그 어떤 문제점을 찾아내거나 찾아내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문제에 대해 군이 무관심과 무대책으로 일관한다면 군민들의 공분은 더 높아질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