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고! 부농을 일구다] 청년농부 이종석 대표
[내가 최고! 부농을 일구다] 청년농부 이종석 대표
  • 하동뉴스
  • 승인 2020.06.23 0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대표-녹차 재배 및 상품 개발은 “인생의 마침표‘라고 피력
요리 곳간’이라는 이름으로 창업-사회적기업 지정 받아

하동군 악양면에서 녹차를 재배하고 있는 청년농부인 이종석(32) 대표. 이 대표가 거주하며 녹차를 재배하고 있는 곳은 해발이 어느 정도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건너편과 아래로 내다보면 소설 토지의 주인공이 거주했던 최참판댁과 평사리 들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하동이 좋았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하동으로 귀농을 했었기에 하동에서 청년농부가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을 하면서 벌써 4년째 녹차를 재배하는 것을 비롯해 녹차를 활용한 각종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그는 녹차 외에도 다양한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2018년 5월에 ‘요리 곳간’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뒤 이어 2019년 12월에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을 받았다. 자신에겐 녹차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마침표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를 다시 묻자 그는 현재는 물론이지만 숨을 쉬고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죽는 날까지 녹차 재배는 물론 녹차를 이용한 상품개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는 뜻으로 이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다. 녹차 하나로 애정을 지니고 젊음을 농촌지역에서 바칠 각오를 했다는 이 대표의 당찬 의지가 앞으로 청년농부를 꿈꾸는 이들의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편집주 주>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고향은 어디인데 어떤 이유로 언제 하동 악양면 상신흥 마을에서 정착을 하게 되었나. = 창원이며 부모님이 귀농을 하면서, 저는 중국유학을 떠났고 중국 유학 후 중국에 정착하려고 했으나 장남으로서 부모님이 일궈놓은 이곳에 일찍 돌아와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하동으로의 정착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들었다. 당시 어떤 고민들이 있었나 = 농촌에 돌아와 보니 새로운 환경 새로운 배움이 필요했다 농사도 무지했던 터라 매일매일 녹차에 대해 공부하고 보족한 부분은 몸으로 배워야만 했다. 지금 하동으로 온지 4년차가 되었는데 아직도 늘 배우고 부족함을 채워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농사는 어렵고, 배움에 있어서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민들이 해결되었나. = 앞으로 세월과 배움 아래 서서히 고민이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어떤 고민인가? = 지금 현재로서는 녹차가공에 있어서 가공시설이 너무 열악하여, 앞으로 가공시설을 개·보수 하여 좀 더 안전한 먹거리를 연구하고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하동으로의 정착 이유가 녹차 재배와 녹차 관련 상품 개발을 하기 위해서인가? = 예. 하동에서 녹차 농사를 짓고 차를 제다함에 자부심을 느끼고 이 녹차를 활용하여 많은 상품들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싶습니다.

▶현재 녹차 재배면적은 얼마나 되며 녹차 관련 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 = 재배면적은 3500평  정도 되며, 녹차·홍잭살을 비롯해, 기타 대용차 및 홍잭살 밀크티베이서, 말차베이스 등 다양한 베이스 상품과 담금주 키트 또한 만들고 있습니다.

▶고교 때 조리고등학교를 다녔다. 이게 오늘의 녹차 재배와 녹차관련 상품 개발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나. = 그때의 배움으로 요리에 대한 감각을 지니고 있어 상품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유학을 다녀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유학을 하게 된 계기나 동기는. = 조리고등학교 공부를 하던 중 약선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요리사가 말하는 요리사라는 책을 읽고 큰 기와 식당 한영용 박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박사님께서 중의학을 공부를 해보면 어떻겠냐 라고 권유를 해주셨습니다. 그 계기로 중국에 가서 공부를 하게 된 것입니다.

▶중국 유학 시 어떤 공부를 했나, = 지난 2008년 북경올림픽 시기에 저는 떠나게 되어 1년간 화교학교에서 어학연수 후 2009년 운남중의대에 입학하여 중의과를 전공하였습니다. 실습은 쿤밍시중의병원 운남성중의병원에서 실습을 하고 2016년 06월 졸업을 하고 하동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중국 유학 시 간단하게 에피소드를 들여 달라 = 중간에 휴학 후 2012년에 군 입대를 하고, 2014년 전역 후 중국으로 돌아가 복학을 했는데 집이 갑자기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학생비자로 알바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졌는데 한국AT센터에서 주관한 쿤밍 한국인삼프로모션 행사 때 중국인에게 인삼을 활용한 한식 시음행사를 진행했고 그 계기로 쿤밍 완다백하점에서 VIP 대상으로 한식강의 제의를 받았고 한식강의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었고 졸업도 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네트워크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이 후 리지앙에서 한국관이라는 식당도 운영도 해봤습니다. 물론 경험부족과 경영에 대한 무지로 실패의 쓴맛을 봤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국남아시아박람회 24회 쿤밍수출입상품교역회 한국관 총괄통역을 해본 경험도 해보며 많은 대외 활동을 해보며, 제 어려움이 늘 성장에 밑거름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대표가 청년농부가 되겠다고 생각했던 첫 시기는 언제였나. = 중국 유학을 마치고 하동에 돌아왔을 때 1년차 녹차 농사를 부모님과 함께 해보니 힘들지만 1년의 결과물이 나왔을 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것이 농사에 대해 매료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차 결심을 하게 되어 하동에서 녹차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농부가 된 이후 어떤 일들을 구상해 왔나. = 사회적 경제에 대해 공부를 했고 그것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2018년 요리곳간이라는 이름으로 창업을 했고, 2019년에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농촌 B&B 민박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19년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을 받았다. 지정 이후 이 대표에게 어떤 점들이 달라졌다고 보나. = 창업을 통해 지역 내 소셜미션에 일조함에 뿌듯함을 느끼고, 우리나라의 농업에서 사회적 농업으로 가는 패러다임아래 함께 발맞추어 갈 수 있어서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청년농부들에게 어떤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나 = 청년 창업농처럼 좋은 제도가 있지만, 국가에서 6차 산업이 대안이다. 사회적 농업이 대안이다. 또 스마트 팜을 해야한다. 이렇게 국가에서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농촌은 하루하루 농업 인력은 줄어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변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꿈을 꾸기에는 장소가 필요합니다. 하드웨어사업들은 점점 줄어들고 지원 또한 7대3 5대5 사업으로 변해가고 융자로 넘어가고, 청년들이 6차 산업과 스마트 팜을 할 수 있도록 그 지지기반의 지원들이 생겨나야 도약을 꿈꾸고 농촌에 희망과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농부 지원책 이것만은 달라졌으면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다음 농업경영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공모사업이나 하드웨어기반의 사업들을 청년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하동 녹차를 세계화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대응책일 필요하다고 보나 = 우선 하동 차의 우수한 점을 세계 차를 비교하여 성분 중 가장 좋은 점을 강조가능한부분의 연구를 통하여 하동의 차의 세계 차와의 경쟁에서 우의를 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연구가 우선 필요하고 그 연구를 토대로 다양한 차나 차를 활용한 상품들이 나와 세계에 하동 차의 장점을 홍보하고 학술 세미나 및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근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녹차가 하동의 100년 먹거리로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 녹차의 스마트 팜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채엽과 다양한 제다법과 현대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상품 또한 다양하게 나와 늘 차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동 세계 차 엑스포 개최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 = 하동의 세계 차 엑스포 개최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하동 차의 역사와 우수함을 알릴 수 있는 개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이 대표가 꿈꾸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 달라 = 하동의 차를 알리고 하동에서 사회적 기업을 잘 운영하여 지역에 공헌할 수 있도록 스스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아 발행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