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군수-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사업 ‘질책’
윤 군수-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사업 ‘질책’
  • 하동뉴스
  • 승인 2020.07.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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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전국 최초로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사업에 나서 관심을 끌었지만 7일 현재까지 일부 신호등이 운용되고 있어 엊박자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다 윤 군수가 하동초등학교 앞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신호등이 해체되지 않아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사업이 지지부진하다며 빠른 시일 내로 대책마련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군은 민선 6기 핵심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6년부터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통해 신호등 없는 선진교통문화 도시를 구축하겠다며 야심차게 추진에 돌입했다.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군내 회전교차로 17곳을 설치키로 하고 사업비는 국·도·군비 등 모두 77억 7500만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군은 2020년 군정 핵심 프로젝트 10인 “신호등 없는 도시 선포”로 당초 계획보다 회전교차로 1곳이 늘어난 18곳을 설치, 계획하는 것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비용절감, 도심 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획기적인 효과를 거두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016년부터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시작해 읍내·섬진교·송림·군청 등 국도 2호, 19호, 59호선 4곳에 교차로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 읍내 중앙·화산·비파 등 3곳에 회전교차로를 추가 설치했다.

이어 악양·고전·진교·옥종 등 면단위 교통요충지 4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 완료했다.

올 연말까지는 금남·횡천·진교·옥종면 등 5곳에 회전교차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통 환경의 변화 등으로 회전교차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교통요충지에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교통 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날 현재까지 옥종 병천과 고전 범아 등 11곳에 대한 회전교차로는 설치를 완료했으며 7곳은 설치 예정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윤상기 군수가 최근 정례간부회의 석상에서 하동초등학교 앞 신호등을 비롯해 두곡마을 앞 신호등, 신기교차로, 전도 고속도로 아래와 한우프라자 입구 신호등 등이 철거되지 않아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사업이 지지부진하다며 이에 대한 빠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군은 이들 신호등이 국도19호선과 국도 2호선 등에 설치되어 관할청과의 협의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회전교차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군민들은 “군이 전국 최초로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사업에 나서 관심을 끌었지만 사업 추진이 미적거리면서 아직도 제대로 진행이 되지 못하는 등 반쪽에 그치고 있다”면서 “사업 완료일은 남아 있다지만 진행이 늦어져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신호등 없는 교통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군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현재 남아 있는 신호등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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