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지역 집중호우로 빗물이 눈물되다
하동지역 집중호우로 빗물이 눈물되다
  • 하동뉴스
  • 승인 2020.08.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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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큰 침수 피해를 입은 하동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키로 한 가운데 32년 만에 침수피해를 입은 화개장터와 하동읍 일원에서 이틀째 수해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하동군은 10일 제5호 태풍 ‘장미’ 북상에 따라 궂은 날씨 속에 화개장터 일원과 하동읍내 침수지역에는 인력과 장비 등이 투입돼 이틀째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군은 휴일인 9일에 공무원, 유관기관, 사회단체 회원 등 1401명을 투입한데 이어 10일에도 본청 및 읍·면 공무원, 군부대·경찰·교육지원청·발전본부·산림조합·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바르게살기운동·여성단체협의회·청실회 등 사회봉사단체 등 모두 720명을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또 하동읍 상·하저구, 흥룡, 호암, 두곡마을과 송림공원 일원에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49명을 투입해 침수된 집, 공장, 식당 등의 가재도구와 펄, 쓰레기 등을 제거하며 복구작업에 온힘을 쏟았다.

특히 이 날 복구 작업에는 인근 광양시 자원봉사자 47명과 사천·남해·하동 더불어민주당 당원협의회 20명도 복구에 힘을 보탰다.

또 하동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남성회장 이명재· 여성회장 유명숙)는 지난 9일 현재까지 군내 화개면 침수지역 피해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게다가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응급복구 작업이 시작된 오전부터 비가 내려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복구작업이 펼쳐진 화개장터에는 김경수 도지사가 현장을 찾아 윤상기 군수의 요청에 따라 하동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하루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 내에는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화개면 531㎜를 비롯해 옥종면 278㎜, 청암면 260㎜, 횡천면 251㎜, 적량면 242㎜ 등 평균 193㎜의 강우량을 보이면서 화개면·하동읍·악양면 일원에서 건물 336동이 침수됐으며, 배·벼·블루베리·녹차 등 농경지 74.4㏊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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