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농협, 상조사업에 ‘눈' 돌린다
금남농협, 상조사업에 ‘눈' 돌린다
  • 하동뉴스
  • 승인 2020.08.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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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공공의료병원 선정에 따라 최종 결정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금남농업협동조합(조합장 최강호·이하 금남농협)이 상조사업(장례식장)이 확정될 예정이다.

최근 대기업들의 상조사업 진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지역 농협이 상조사업에 진출할 경우 상조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하지만 금남농협은 최근 도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의료병원 진교유치 시에는 상조사업 추진이 전면백지화를 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남농협 관계자는 1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부적으로는 상조사업에 대한 사업성 검토 등에 대해 작업이 마무리 된 상태다”며 “올해 예산도 이미 15억여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상조사업은 최 조합장이 출마 시 공약사업으로 이미 발표가 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상조사업은 전체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수면 아래서 사업 진행을 해 오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도내에는 농협 4곳(거제 하청농협, 사천 사천농협, 밀양 밀양농협, 양산 양산농협)이 상조사업을 해오고 있다”며 “신규 설립 시에는 비용부담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기존의 상조(장례식장)를 인수하는 계획도 세워두고 추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상조 인수 계획과 관련, 그는 “인수를 하고자 한 상조의 경우 매달 7건의 이용자가 생기면서 적자가 발생하지 않는데다 조합원들에게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필요한 사업이다”고 언급하면서 “인수 예정인 상조에 대해서는 감정액에 따라 최종 매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금남농협 측이 특정 상조를 인수하겠다는 소문과 관련, 그는 “그 어떤 결탁이나 인수와 관련해서는 진행된 상황이 전혀 없다”며 “그러나 인수 시 인수금액이 어느 정도 소요되는 지에 대한 검토를 하기 위해 해당 상조에 부지면적 등 기본적인 자료를 받은 것이 전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당 상조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까지 그 어떤 진행상황이 없는 상태며 토지와 건물 등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요구해 와 전달한 것이 전부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남도의 공공의료 병원 진교 유치 시에는 금남농협이 추진하려 한 상조사업 자체가 전면 백지화를 하겠다는 것이어서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합 측의 한 관계자는 “금남농협은 기존의 상조를 신설하는 것은 배제하고 있으며 인수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추진을 하고 있다”며 “매입 금액도 감정가액에 따라 결정하게 되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인수를 하거나 아니면 전면 백지화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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