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응급복구 80% 진척-군, 막바지 복구에 속도낸다
수해 응급복구 80% 진척-군, 막바지 복구에 속도낸다
  • 하동뉴스
  • 승인 2020.08.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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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 돕기 기탁 금·성품 줄이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화개장터에 대한 막바지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현재 화개장터의 응급 복구는 8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하동군에 따르면 이 날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규모는 68세대 154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화개장터 등 건물 침수 피해 336동, 농경지 침수 74.4㏊, 어선 파손 14척, 바지선 유실 1척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공시설로는 섬진강 취수장과 하수펌프장 2곳이 침수되고 송림공원을 비롯해 평사리공원, 섬진강 테마로드, 하동호 테마로드, 마을회관 2곳, 둔치주차장 2곳, 산사태 등 산림피해 10곳, 체육시설 3곳, 일부 하천시설이 유실·파손 또는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9일부터 공무원과 유관기관, 사회봉사단체 회원 등을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선데 이어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 등이 복구 작업에 나서는 등 12일 현재까지 463개 단체 3615명 인력과 장비 등이 투입되어 복구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공공시설 응급복구는 완료됐으나, 사유시설은 80%의 복구실적을 보이고 있다.

군은 오는 14일께 화개장터 등에 대한 응급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민 돕기를 위한 각계각층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12일 오전 화개장터를 찾아 침수피해를 입은 상인과 복구작업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로·격려하고 윤상기 군수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백 군수는 이 자리에서 쌀 234포(10㎏들이)를 비롯해 곰탕 400개, 쌀국수 1220개 등 모두 6종 1221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기탁했다.

이어 오후에는 경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 신동근 위원장이 화개장터를 방문해 윤상기 군수에게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하고 침수 피해를 본 상인과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하동군 우호도시인 부산시 동래구 김우룡 구청장도 화개장터를 찾아 쌀 200포(10㎏들이)와 화장지, 김 등 5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송도근 사천시장도 화개면 수해현장을 방문, 240만 원 상당의 지역특산물 요라파요거트 2000개를 기탁하며 이재민을 위로하고 복구작업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외에도 북천면 ㈜해성건설(대표 최오근)이 수재의연금 1000만 원을, 하동군 기획감사실장을 지낸 화개면 전정남 씨가 100만 원을, 익명의 기부자가 500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신동윤 농심그룹 부회장이 1000만 원 상당의 컵라면 500상자, 김해 소재 ㈜캐처스(대표 김정달)가 1000만 원 상당의 컵라면 500박스를 내놨다.

또한 김해시도 생수 2만병(350㎖들이), 마대 2000장 등 45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기탁했으며, KB코스메틱(대표 김유근)이 1억 974만 원 상당의 화장품 6종 468세트를 후원했다.

군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하면서 응급복구가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유관기관·봉사단체 등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응급복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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