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관공서부터 쓰레기 분리 배출해야
[사설]관공서부터 쓰레기 분리 배출해야
  • 하동뉴스
  • 승인 2020.09.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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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청 공무원들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부서에서는 분리수거함이 비치되어 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그대로 버리고 있다. 각 가정과 직장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이 생활화돼 있지만, 정작 이를 지도·감독해야 할 행정기관인 하동군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공공기관은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가능 자원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교육해야 할 지도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모범이 돼야 할 곳이다. 하기야 ‘내 것이 아닌 돼 아무렇게나 하면 어때’라는 생각에 공무원들이 직접 먹거나 사용 후 버리는 쓰레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뜻으로 보여 진다. 무엇보다 분리배출을 안 하는 것은 쓰레기봉투 값이 내 돈으로 구입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더 클 것이다..

 현장에서는 실제로 분리수거 작업을 하다 보면 직원이 버린 쓰레기라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도 개선되지 않는 것이 오래된 관행처럼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군청 내의 일반쓰레기 봉투 안에서 쏟아져 나온 쓰레기는 종이, 병, 캔들이 뒤죽박죽 엉켜 있었는데 무관심하다. 이미 행정에서는 쓰레기 차량이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분리배출 되지 않은 것은 아예 가져가지 않고 있다. 특히 관공서는 주민들의 세금으로 구입한 종량제봉투를 다 채우지 않은 채 버리는 등 봉투남용도 심각하다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 쓰레기 분리배출에 모범을 보여야 할 관공서가 오히려 더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이상, 하동군은 실태 파악을 통해 하루빨리 시정하기를 바란다. 공공기관에서는 쓰레기 분리 배출 정도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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