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뛰는 물가에 추석이 무섭다
사설-뛰는 물가에 추석이 무섭다
  • 하동뉴스
  • 승인 2020.09.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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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 일간의 역대급 장마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추석 상차림에 비상이 걸렸다. 채소, 과일값 등이 천정부지로 오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추석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민들은 추석 상차림을 걱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중소상인들의 매출은 아예 바닥을 치고 있는데 반해 제수용품 가격은 자꾸만 오르니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밥상물가는 서민 생활과 직결된다. 서민들은 고추 하나, 상추 한포기까지 매일매일의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다 안다. 그런데 밥상에 오르는 채소류 등의 가격이 갈수록 오르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에게 물가 불안감까지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서민들은 물가마저 오르면 걱정이 더 커진다, 자치단체는 무엇보다 서민물가에 좀처럼 동요되지 않도록 채소나 과일 등을 매일같이 가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공급부족 품목은 비축물량을 과감히 풀어 가격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또 매점매석을 하는 얌체 상인들은 끝까지 추적해 엄벌해야 할 것이다. 추석 전 하동시장의에서 거래된 배추(상품) 1포기의 소매가격은 1만 원으로 평년가격인 7000원에 비해 상승했다. 이 기간 무(상품) 1개의 소매가격도 4000원선으로 평년(2700원) 대비 50% 가량 올랐다. 서민들에게 이 같은 물가 인상은 생활에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한다.

 추석에 가까이 갈수록 가격 인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성수품인 배를 비롯해 사과, 밤 등 제수용품이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사과와 배, 밤 등은 중요한 제수용품이어서 서민들의 지갑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긴 장마와 폭우, 태풍 탓만 하며 물가를 시장에만 맡겨 놓는다면 그 부담은 결국 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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