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눈시울 적신 윤 군수-'왜'?
기자회견서 눈시울 적신 윤 군수-'왜'?
  • 하동뉴스
  • 승인 2020.09.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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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서 수해극복 감사를 위한 기자회견

윤상기 군수가 수해로 폐허가 된 뒤 44일 만에 화개장터를 찾아 눈시울을 적셨다.

이유는 당시 수해현장에서의 주택 및 상가 등이 폐허로 변한데다 주민들의 요구를 접하면서 군수로서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 

윤 군수는 23일 오전 영호남 화합의 장소인 화개장터에서 수해극복 감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날 기자회견은 지난 8월 7~8일 내린 집중호우로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화개장터와 탑리 일원은 물론 하동읍 일원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한 지 44일 만이다.

윤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8월 7~8일 내린 집중호우로 섬진강이 범람. 400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사유시설 400개소, 농경지 80㏊, 공공시설 85개소가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면서 특히 상가시설 277동과 주택 84동이 침수되고 어선 15척이 파손됐으며 상·하수도 시설,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도로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도 막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해 피해현장에 도착해 보니 차마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엄청났다”며 당시 수해로 폐허가 된 화개장터 등의 아픔을 되새기면서 한참동안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등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그는 “화개장터 등 하동이 수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앞 다퉈 전국 각지의 성금·품 기탁자들이 줄을 이었다.”며 “수해 의연금은 2358명이 14억 245만 9000원이 기탁됐고, 구호물품은 262건에 11억 3151만 8000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윤 군수는 이 같은 성금기탁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기탁자들에게 거듭 감사하다는 마음을 담았기에 이 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해로 인해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 “식수 공급이 가장 절실했다”는 윤 군수는 “이번 수해 의연금 1호 기탁자는 칠불사 주지스님으로 1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성금 기탁자로 트로트 가수인 정동원 군의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히면서 “지난 달 25일부터 현재까지 790여명의 성금·품 기탁자에게 감사편지를 발송했고, 감사편지는 직접 작성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윤 군수는 끝으로 피해 사업장에 대해 전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 국민 및 해외동포 등으로부터 기탁한 성금은 주택을 비롯해 상가, 사회복지시설, 선박, 농업피해, 기타 등으로 구분해 24일부터 배분을 할 예정이라고 윤 군수는 밝혔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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