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악양면 섬진강대로 3358-110에 위치한 스타웨이 하동에는 식당과 판매장 등을 갖춘 카페가 하늘과 땅의 중간에 위치한 것처럼 우뚝 섬진강을 내려다보고 있어 반짝반짝 빛나는 라이프가 되고 있다. 스타웨이 하동에는 스타웨이 트렌트 & 아로마 테라피스트(허브치유전문가) 이명원(52) 대표가 10여 평 남짓한 공간에다 아로마 오일을 비롯해 향수 등 70여 종류의 향료를 갖추어 놓고 있다. 전북 정읍시 소재 허브원에서 초대 대표로 3만평 규모의 라벤다를 재배했었다는 이 대표는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70여 종류의 향료를 체험하거나 전시 판매를 하고 있다. 이 대표가 이곳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은 스타웨이 하동의 대표이사 회장인 임수창 대표와 허브 꽃 재배란 생각이 같으면서 지난 3월께 입점했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17년차 아로마 관련 일을 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로마 향료 관련 교육이나 전문 강의를 맡고 있다는 이 대표는 이곳에서 관광객들이 원하는 향을 즉석에서 조향해 주는 차별화된 전시 판매도 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자신에게 향기란 무엇이냐고 묻자 이 대표는 “에너지다”고 답하면서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향을 통해서 삶을 이어가고 영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향수는 그 사람의 이미지 나 분위기를 표현하는 제2의 패션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향 하나쯤은 갖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가족으로는 자녀 1명을 두고 있다. <편집자 주>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고향은 어디인가.=전남 순천이다.

▲어떻게 해서 스타웨이 하동에서 입점을 하게 됐나 =평소에 허브와 아로마 오일 등 숲 치유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때 스타웨이 하동 대표이사인 임수창 회장이 사업장 내에 허브 관련, 꽃 재배를 같이 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선뜻 같이 하기로 대답을 하면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이l 대표가 먼저 독자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로마 테라피스트, 퍼퓸 디자이너 및 허브치유전문가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명원입니다.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이 일을 하고 계시나요? =일단 저는 2005년도에 아로마 테라피스트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직업 특성상 허브와 향료들을 많이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향에 관련된 일들에 눈길이 갔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퍼퓸디자이너, 허브치유전문가 등 관련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고, 진행 중입니다.

▲지금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나요? =현재 스타웨이 하동 1층 아트갤러리에서 “LEESCENT”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직접 향 개발 및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장에 방문해주시는 고객분들의 이미지에 맞는 향을 찾아서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기업체나 리조트 등의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일을 진행 중이고 아로마 테라피스트, 허브치유전문가 과정, 퍼퓸 디자이너 과정을 교육하는 강사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스타웨이 하동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룸 스프레이 및 페브릭 스프레이가 결합된 Multi-Spray , 디퓨저, 아로마 롤온 등을 착향 및 구매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림같은 산, 강 그리고 푸르른 들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중인 향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향후 계획은? =17년간 아로마 테라피스트를 하며 경험하거나 배운 Know-how 와 경험을 바탕으로 허브치유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이며, 스타웨이 하동 주변에 페퍼민트, 라벤더 등 허브를 식재 중인데 이를 연관해서 허브 치유 프로그램을 개설 준비 중에 있고, 최근 자체 브랜드 LEESCENT가 진도 쏠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 입점. 브랜드 성장을 주요 목표로 쏠비치 진도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점에 오픈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허브가 무슨 뜻 인가요 =허브란 향기 나는 모든 식물을 허브라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마늘이나 양파, 미나리, 깻잎, 방아 잎도 허브입니다. 그리고 로즈마리, 라벤더, 들국화, 페퍼민트 즉 약용으로 쓰이는 허브들도 많이 있습니다. 섭취하여 내 몸이 정화가 되는 부분을 허브라 하고 후각이나 피부를 통하여 내 몸으로 스며드는 것을 아로마 테라피라고 합니다.

▲허브는 키우기가 어렵던데… =보통 허브를 직접 키우는 분들은 아실텐데요. 허브는 물과 햇볕, 바람만 잘 쏘여주셔도 자랍니다. 하나 놓치기 쉬운 점은 화분 째 사 오실땐 반드시 분갈이를 해주어야하고 뿌리 아래 부분을 잘라 주시는 방법을 권합니다. 

▲라벤더는 키우기 어렵나요. =라벤더는 제가 직접 삽수삽목 키워보기 전까진 쉬울꺼라 생각했었는데요, 물을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한답니다. 어린묘목에서 3년까진 물을 충분히 줘야하고, 이후는 적당한 정도로 줘야합니다. 토양은 배수가 잘 되어야 하며, 고온다습은 피해 줘야합니다. 따라서 라벤더 꽃은 장마가 오기 전까진 수확을 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최고의 라벤더오일을 얻기 위해서는 꽃잎이 피기 전에 추출해야 최상급의 오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럼 허브가 무엇인가요. =향기 나는 식물이 모두 허브에 속하며, 만져주면 향기를 내어주는 스킨십식물이라고도 한다. 식물은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주며, 허브는 원래 나무가 아닌 풀을 자칭하는 것이었으며 ‘약용적인 기능을 가진 초본과 식물로 사용되어왔다, 음식이나 향료, 방부제, 화장품 향수에도 많이 쓰인다.

▲허브의 종류는 어떻게 되나요? =아주 다양하게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라벤더, 로즈마리, 금잔화, 페파민트, 들국화, 양파, 마늘, 부추, 깻잎, 방아 잎도 허브의 종류에 속합니다.

▲허브로 무엇을 만들 수 있나요? =허브 차, 음식, 베게, 포푸리, 허브식초 등이 있다. 

▲이 대표는 언제 조향작업을 하고 있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조향작업의 이미지는 =앞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향료는 다양하게 많다. 하지만 지역에 맞게 섬진강과 산 그리고 들판의 아름다운 하동의 이미지에 알맞은 향을 만들고 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향기 테라피(Aromatherapy)란 무엇인가? =향기 나는 허브를 이용하여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뜻입니다. 좋은 향을 맡으면 몸과 마음이 안정되고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에서 벗어나 즐거운 기분이 되는 것도 향기치유의 효과이기도 합니다. 요즘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쓰는 마스크안의 답답함도 향기 한 방울 쿨링도 좋은 예이기도 합니다. 이렇듯이 우리 일상생활에서의 향기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촉촉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향기 중에는 식욕을 돋우는 향도 있는 반면, 맡으면 쓱- 식욕이 사라지는 향도 있고, 이성을 끌어당기는 묘한? 향도 있고, 쓰레기냄새가 나는 향, 삼겹살집 향, 응가 향, 흙 향,이끼 향,담배 향 등 그야말로 향기천지입니다. 어느 광고방송에 낮선 사람에게서 내 남자 향이난다는 스토리도 있듯이 향기가 나를 추억 속에 첫사랑으로 데려가기도 하고 아린 아픈 이별에 아득함으로도 데려갑니다. 저의 첫 향기 테라피는 라벤더입니다. 풍부한 라벤더 향기는 ‘허브의 여왕’이라고 합니다. 개인 향기 조향할 때 기본 베이스로 사용하며 불면증, 가벼운 생활화상에 도움을 줍니다. 

로즈마리는 주변에 가장 많이 있는 허브 중에 하나입니다. 로즈마리는 자연건조해서 포푸리로 사용하면 좋은 방향제가 되고 말린 가지를 불태우면 그 연기로 해충방지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식물에서 얻어지는 향기 나는 여러 에센셜 오일로 하동의 따뜻한 햇살과 황금들녁, 흐르는 강물처럼 섬진강이 연상되는 이미지 향을 조향준비 중에 있습니다.

▲’향기테라피란 =저(이 대표)의 계획은 17년째 허브 아로마 테라피 전문가로써의 노하우와 교육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고 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여러방면의 직장인, 일반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향기치유 센터가 목표입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향은 =조향사와 향기 테스트 중에 맡았던 고양이 응가 냄새인 시버켓이란 향료인데 이 한 방울로 인해 전체적인 향이 달라지는 걸 느꼈을 때 가슴이 콩딱 콩딱 뛰었어요. 

▲나만의 향수는 =제가 디자인한 베레 베리 와 토바코입니다, 베리 베리는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사용되며 토바코는 업무적인 미팅 때 입니다, 

▲천연향수와 합성향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천연향수는 천연 에센셜 오일로만 블랜딩하기 때문에 휘발성이 강해 지속시간이 짧으나 향은 테라피 급입니다. 합성향수는 탑, 미들, 베이스를 조절만 해주면 얼마든지 지속시간을 늘릴 수 있으나 향을 즐기는 정도로만 사용합니다.

▲향기노트란 무슨 뜻 인가요 =노트란 음악용어 음표에서 따온 향의언어 ‘향조’를 말합니다.
두 개 이상의 향을 가진 향료들을 밸런스(Balance)라고 하고, 이들이 모여 새로운 향료를 만들어내는 것을 어코드(accord)라고 합니다. 즉 향의조화를 뜻합니다.

▲조향이란? =조향사는 향료회사, 화장품회사, 식품회사, 향수회사 등의 향료 관련 부서에 입사하여 조향교육을 받고 견습을 거쳐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맞춤 향수 전문점에서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향을 주문받아 조향해 주는 프리랜서 조향사로도 일할 수 있다. 입사할 때 후각테스트를 거치므로 향을 감별해 내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다. 관련 교육은 향 산업전공, 향수화장품학과, 향장공업과, 화학과, 화학공학과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사설 교육기관도 관련 과정을 개설하고 있어 이를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으나 기업에 취업하려면 화학과, 화학공학과 등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향과 관련된 직업이기 때문에 뛰어난 후각과 감각이 필요하다. 따라서 후각기관에 질환이 있거나 특정 냄새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은 지원이 곤란하며 천연향료와 합성향료를 조합하여 제품에 향을 입히기 때문에 향 전문지식이 요구된다. 보지 않고 냄새만 맡고도 어떤 향인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많은 향을 기억할 수 있는 기억능력도 요구된다. 

▲그럼 조향사들은 어떤 일들을 하나? =향이 사용될 제품의 특성을 고려하여 콘셉트를 설정한다. 향료를 준비하여 계량용기로 중량을 측정하고 향료를 배합한다. 알코올을 첨가하여 향을 부드럽게 한다. 블로터스트립(향을 맡는 종이)을 사용하여 배합된 향료의 향을 맡아보고 추가 향료를 조합한다. 향료회사에서 제공받은 여러 가지 향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평가한다. 개발한 향으로 품평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새로운 향을 개발하거나 식품 등에 향을 첨가하기도 한다. 고객의 주문을 받아 특정 원하는 향을 조향하기도 한다.

▲조향사로서의 직업 전망은? =음식에 대한 향을 결정하는 '플레이버리스트'나 향수, 디퓨저 등 생활용품에 향을 결정하는 '퍼퓨머'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인공지능, AI, 자동화기계 등 산업시대가 개발되는 와중에 꼭 필요로 하는 향에 대한 구분과 배합 등을 고려하여 전망이 높게 평가되고 필요로 하는 직업이 바로 후각 쪽이기에 취업 및 창업 방면에서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먹고 마시는 음식이나 사용하는 생활용품의 회사도 그 제품의 향을 결정짓기 위해 국내·외 조향사와 상의하여 컨택하거나 업체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기에 취업률 부분에서는 걱정을 덜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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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테라피스트란 무엇인가요? =향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천연 향료과 합성향료입니다. 천연 향료은 허브에서 얻어지는 에센셜 오일로 아로마 오일이라고도 하고, 합성향료는 향수, 룸스프레이, 페브릭, 섬유유연제 등에 쓰이는 향료입니다. 천연향료는 아로마 테라피스트, 합성향료는 퍼퓸디자이너라고 합니다. 이두가지를 함께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향기테라피스트라고 합니다.

▲향기 테라피스트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민간자격 과정이고, 천연향료는 아로마 테라피를, 합성향료는 퍼퓸 디자이너 교육을 받으시고 자격을 취득하시면 됩니다. 자기적성에 맡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원데이 레슨를 받아보시고 신중한 결정을 권유합니다. 단 후각트레이닝을 해야 하는 직업 중에 하나로 후각을 건강하게 관리를 잘 하셔야합니다.

▲직업으로써 전망은 =인턴기간을 걷쳐 향기 테라피스트로써 기업이나 단체 (나를위한 향기테라피) 학교(특기적성교육)에 출강이 가능하고, 개인 향기 테라피샵 창업도 가능합니다. 

▲가까운 곳 향기 테라피 원데이 레슨 신청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있다. 11월 향기테라피스트 자격과정 사전설명회와 함께 원데이 레슨을 시작합니다. 자세한 내용(경남 하동군 섬진강대로 3358-110. 스타웨이 하동 1층. 010-7419-7122)은 문의바랍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김선규 통신원/hadongnews.co.kr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