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최근 군내 진교면 평당마을 60대 초반의 정영춘 씨가 군청을 방문, 미래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윤상기 군수에게 매달 모은 12개의 봉투에 든 장학금 159만 7000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008∼2011년 4년간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진교면에 장학금을 기탁해 왔었다.
또 그는 지역의 봉사활동에도 빠지지 않았다.
정 씨는 1993년부터 평소 쉬는 날이면 어르신 관광 및 장애우 나들이 도우미, 요양원 목욕봉사 등 현재까지 1900여건의 봉사활동을 펼쳐 봉사시간만 무려 8000시간을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봉사활동으로 그는 2013년 하동군자원봉사상, 2014년 경남도자원봉사왕에 오른데 이어 2018년에는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경남대회에서 ‘사랑의 진교맨’이라는 주제로 봉사활동 사례를 발표해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씨는 “27년 전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람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이젠 내 삶의 일부가 된 것 같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미래의 주역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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