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코로나19 종식 나 혼자만의 꿈이 아니길…
[발행인 칼럼] 코로나19 종식 나 혼자만의 꿈이 아니길…
  • 하동뉴스
  • 승인 2020.11.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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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는 청정 도시로 무려 9개월 동안 잘 지켰었는데… 코로나 19는 ‘우리 지역은 괜찮아’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내비쳤다. 청정지역이라고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코로나 19 없는 청정지역 하동을 찾았다. 이들 관광객들은 청정지역 하동에서 어김없이 맛집을 찾으면서 일부 음식점은 그야말로 초만원의 대박을 이루기도 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자리가 없어 줄을 서서 기다려야 겨우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세월이 무려 9개월 째 진행이 되면서 하동군의 경제도 여느 도시에 비해 괜찮은 편이었다. 코로나 19가 없는 청정하동을 지켜온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 지난 17일부터 하동읍내에 코로나 19에 감염된 2명의 양성판정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18일에도 학생 14명과 학원강사 3명 등 모두 17명의 양성판정 확진자가 나왔고 19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5명의 추가 양성판정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알프스 하동호의 선장을 맡고 있는 윤상기 군수가 단기간에 코로나를 종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를 단행했다.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로 장애인·노인·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394개소를 휴관하고, 어린이집·체육시설·휴양림·박물관·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모두 휴관했다. 이와 함께 18일 비대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하동읍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20일까지 원격수업을 이어가되 이후에는 코로나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교육지원청과 연장 여부를 협의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하동군민들은 코로나 19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9개월여 동안 하동지역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었기 때문인 것도 원인인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많이 제한하고 있다. 예전에 일상적으로 편안하게 하던 일들조차 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모여서 식사를 한다든가 술을 마신다든가 하는 일조차 편안하지 않고, 대단위 회의나 축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런 가운데 가장 아쉬운 것은 행정의 부재다. 이것도 코로나 19 이후에 일어난 변화인데 적응을 제대로 못하고 잇다는 것이다. 군민 누구에게나 소원을 물으면 코로나 19 종식이라고 답을 할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의 꿈이 됐다. 하루속히 코로나 대란이 평정돼 예전처럼 가슴을 활짝 열고 자유를 만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쩌면 이 또한 나 혼자만의 소망이 아닐 것이다. 그런 날이 과연 오기나 할 것인지? 지루하고 답답하고 우울한 날이 계속되다 보니 별별 생각을 다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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