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대송 산단 토석채취 ‘우선멈춤’ 조기 사업 준공 차질
[현장르포] 대송 산단 토석채취 ‘우선멈춤’ 조기 사업 준공 차질
  • 하동뉴스
  • 승인 2021.01.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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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산 70-3번지 일원에 개발 예정인 대송산업단지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일부 임야(토석 채취장)가 ‘우선멈춤’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하동군은 지난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군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승인을 해 주면서 공영개발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대송산업단지 전체 부지 1.371.602㎡(41만 4000평) 중 개발이 되지 않은 임야(토석 채취장) 5만 7744㎡(1만 7467평)에는 나무 한그루 없이 민둥산이 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어 빠른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현재까지 민둥산(토석 채취장)의 토석은 625.282㎥가 반출됐으며 1.475.981㎥가 남아 있는 상태다. 

토석채취가 진행되고 있는 임야 5만 7744㎡(1만 7467평)는 지난 2015년 4월 9일 토석 채취 허가를 득하고, 1.641.612㎥(모암기준)를 채취, 토목용(성토·매립제)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7일 오전 본지가 군이 공영개발을 한다는 대송산업단지 현장을 찾았지만 인적의 흔적이 없는데다 때마침 영하의 추운 겨울날씨처럼 넓게 확보된 부지 공간 곳곳에 잡초와 일부 쓰레기 등이 버려져 있었다.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고 있는 임야(토석 채취장)에는 작업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는 상태로 간혹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날리면서 주위를 어지럽게 하고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여기에 대송산업단지 조성부지 인근에 마을이 위치해 있어 마을 주민들에게는 위험천만한 곳으로 출입이 불가한 상태에 놓여 있다.

더욱이 토석 채취가 진행되고 있는 임야의 민둥산은 현재 관리가 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자칫 사고위험 우려마저 낳고 있어 빠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마을 주민은 “오래 전부터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왔지만 지금도 완공을 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일부 개발이 안 된 민둥산이 방치되면서 보기도 안 좋고 날림먼지까지 발생하는데도 행정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송산업단지 내 일부 미개발된 임야는 모두 토석 채취 후 부지로 사용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러다보니 현재 남아 있는 부지에 대해 토석을 채취하는 것으로 군의회도 토석 반출계획을 승인했다.

또 군은 전체 토석 채취 및 반출 수지예상에서도 토석 채취비(발파, 집토 등)로 27억 8000만 원과 토석수입금 37억 2700만 원, 과부족 9억 4700만 원에 이르면서 발파 총비용 27억 8700만 원(120만 300㎥)과 추정 수입총액이 37억 2700만 원(154만㎥)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군의회는 최근 의원 간담회 자리에서 대송산업단지 건설부지 내 토석 채취와 관련,  대송산업개발이 현재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불가하기 때문에 대송산업개발과 계약한 기존 발파 업체는 물론, 토석 판매 계약업체와의 모든 계약을 취소하고, 토석 반출량을 정확히 검측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토석 반출을 중단시켜 놓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대송산업단지는 조속한 토석 반출이 이루어져야 당초 계획한 부지가 조성되기 때문에
기존에 허가 받은 새만금 신항 공사에 24만 3800㎥와 고현항 항만재개발 공사에 25만㎥, 거제 모사 공유수면 매립공사에 35만㎥, 울산 S-OIL 수중공사에 16만 8천㎥와 갈사산단 조성공사에 49만㎥ 물량이 모두 반출되어야 사실상 전체 준공이 되는 셈이다.

군의회의 토석반출 중단 요구로 인해 현재 발파비용 지급 독촉 밀 손해배상 청구가 예상되고 있어 추가비용에 따른 대책도 마련해야 하는 시점까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9일 대송산단 발파업체인 A업체는 발파 기성물량 미지급분 지급 요청을 제기해 놓은 상태며 반출업체인 B업체는 기존 분류작업 토석 미 반출 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예정이다. B업체의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3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향후 계획으로는 원활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현재 남아 있는 임야에 대한 토석반출이 급선무로 군의회의 협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SPC 사업 참여 배전 이전이라도 토석 판매 계좌 양수를 통한 직접 관리 등과 함께 일부 미실행한 반출지 정리 및 신규 반출지 추가확보에 노력하고 토석 현장의 수시 순찰을 진행하게 될 것”이람며 “조속한 부지조성을 위해서는 토석반출 재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송산업단지 실제 분양면적은 24만 4000여 평이며 나머지는 근린생활시설용지 1만 4000평, 공공시설용지 15만 5000평 규모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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