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의 치과원장이 7년째 군내 취약계층에 재능기부를 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칭송이 자자하다.
주인공은 하동읍 소재 하동중앙치과 김현수(52) 원장.
김 원장은 열심히 일하지만 빈곤을 벗어나기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고비용의 치과치료가 쉽지가 않음을 안타깝게 여겨오던 중 지난 2014년 하동지역자활센터에 근무하는 가구주에게 1300만 원 상당의 24개 치아 보철치료와 4개의 임플란트 시술 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2017년에는 세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한 부모 가장에게 2700만 원 상당에 달하는 전체 치아 임플란트 및 이식을 1년에 거쳐 무료로 시술하기도 했다.
또 올해는 치아가 대부분 손실돼 음식섭취에 어려움이 많은 취약계층 근로자 백모 씨를 대상자로 선정, 사전 검진결과 임플란트 11개, 브릿지 3개, 치아이식 2개 등 6개월에 거쳐 총 2000만 원에 달하는 임플란트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재능기부의 참봉사가 세상에 환하게 드러나게 됐다.
김 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들은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해 치아 및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내가 가진 재능을 통해 대상자의 미소와 건강을 되찾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윤상기 군수는 “취약계층에 임플란트를 지원해 주는 김 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치아가 아파도 병원비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저소득층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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