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빈집 얼마나 될까?-조사했더니 모두 307채
군내 빈집 얼마나 될까?-조사했더니 모두 307채
  • 하동뉴스
  • 승인 2021.02.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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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해 조사를 벌였지만 빈집 중 95여%가 철거·활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군내 13개 읍·면의 빈집 실태조사 결과 모두 307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오는 4월까지다.

이중 철거형의 경우 빈집 철거 부동의가 225채, 동의가 13채로 집계됐고, 활용형의 경우에도 활용 부동의가 65채에 달한 반면 활용 동의는 불과 4채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별 빈집 현황을 보면 금남면이 100채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악양면 52채, 금성면 42채, 적량면 41채, 하동읍 31채, 옥종면 20채, 북천면 11채, 화개면 6채, 횡천면 4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고전·양보·진교·청암면 등 4개면은 빈집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다수의 소유주들이 빈집 철거·활용 동의에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하동읍의 경우 31채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모두다 철거·활용에 동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남면의 경우에도 100채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 역시 100채 빈집 소유주들이 철거·활용에 동의를 하지 않았고, 52채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악양면의 경우에도 불과 4채만 철거 동의를 하고 37채는 동의를 하지 않았고 11채는 활용 부동의에 답했다.

이 외에도 북천면은 11채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중 1채만 철거동의를 하고 나머지 10채는 활용 부동의에 답했고, 20채의 빈집이 있는 옥종면은 3채가 철거동의를 한 반면 16채는 철거 부동의, 1채는 철거 동의를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에 조사된 빈집 중 슬레이트 지붕은 모두 127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군은 현재 13개 읍·면의 빈집 실태조사만 완료한 상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연차별로 계획을 수립해 철거 및 활용을 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철거의 경우 1채 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촌빈집 실태 조사를 위해 13개 읍·면에 의뢰해 조사결과를 전달받아 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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