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대 마을에 건립된 '사랑의 주택' 입주
하중대 마을에 건립된 '사랑의 주택' 입주
  • 하동뉴스
  • 승인 2021.04.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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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면사무소(면장 유광훈)는 지난 16일 악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후원과 재능기부로 관내 하중대 마을 최모(64)씨에게 새 보금자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금자리를 제공받은 최 씨는 지체하지장애와 평소 지병 등으로 사회활동에 제한을 받아 일용근로 및 소규모 농사로 혼자 힘들게 생활해 오고 있다.

그는 60여 년 전 건립된 노후 목조주택은 지난 태풍에 지붕이 날아가고 벽체가 무너져 방 1칸을 제외하고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악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월 20일 긴급 임시회를 개최, 기존 주택은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컨테이너 주택을 신축하기로 하고, 기금 500만 원 출연과 함께 각계각층의 후원자 및 재능기부 봉사자 모집을 시작했다.

건축사무소 다담(건축사 이상훈)의 무료 설계와 하동군 도시건축과의 협조로 건축신고 절차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달 19일 기존 주택철거를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갔으며 청우환경(대표 강상길)이 정화조를, 김명석 하동군 농업경영인회장이 토사를, 악양면청년회(회장 장형순)와 유진건설이 기초 작업과 주변 환경 정비를 맡았다.

욕실과 부엌이 완비된 18㎡ 규모의 주거용 컨테이너 주택이 완공됐고 하동군 희망복지지원단과 하동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하중대 마을회의 후원으로 냉장고, 가스레인지, 이불 등의 내부집기도 마련됐다.

최 씨는 “집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고칠 엄두도 내지 못하고 힘들게 생활했는데 이웃의 도움으로 이렇게 안락하고 편안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한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 가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고 면사무소 관계자는 말했다.

유광훈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이번 사랑의 주택 신축사업에 참여해준 모든 개인․기관․단체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지역주민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규 통신원/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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