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회전교차로! '회전하는 차량이 왜 우선일까?'
[기고] 회전교차로! '회전하는 차량이 왜 우선일까?'
  • 하동뉴스
  • 승인 2021.06.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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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정길화
하동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정길화

 하동군은 ‘알프스 하동’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교통신호로 인한 불필요한 신호대기 없이 목적지까지 빠른 시간 내 도착할 수 있도록 회전교차로(Roundabout)를 설치, 교통소통 및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군 단위 중 회전교차로가 가장 많이 설치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군내에는 지난 2010년부터 회전교차로 도입으로 현재 19개소의 회전교차로(2개소 진행 중)가 설치되어 있다. 회전교차로는 평면교차로의 일종으로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이 이원형 교통섬을 우회하도록 하는 교차로 형식이다. 일반 신호교차로에 비해 교통안전을 증진시킬뿐만 아니라 신호대기 압박에서 해소되고, 좌회전 교차로 진입 전에 교통표지판에 ‘회전차량 우선’이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모든 자동차는 중앙교통섬을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여 교차로를 통과하며, 진입 차량에 대하여 회전하는 차량이 우선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원활한 교통소통과 저속운행을 유도로 교통사고 예방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지만, 운전자들이 간과하는 것이 교차로 상 회전중인 차량보다 먼저 진입하려는 진입전 차량 운전자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회전교차로 상 운전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바로 양보운전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양보의 미덕을 가진 민족이나 차량 운전대를 잡으면 양보의 미덕은 온데 간 데 없는 나부터 간다는 운전자들의 운전의식이 아직도 잠재되어 있다. 회전교차로 진입 전에는 시속 30㎞이하 속도로 운행하여 진출 시에는 반드시 방향지시등 켜기와 함께 교차로 외부에는 횡단보도가 있으므로 서행과 함께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교통표어처럼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잠시 멈춤의 미학은 운전자들의 작은 배려와 양보가 그 어느 때보다 발휘되어야 하고 알프스 하동을 찾은 관광객이나 지역민들도 관광 하동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슬로시티 하동의 느림의 미학’과 선진 교통문화 정착이 조기에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하동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정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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