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조직위 지역 언론 외면한다면.
[발행인 칼럼]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조직위 지역 언론 외면한다면.
  • 하동뉴스
  • 승인 2021.07.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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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신문들이 뿔났다.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지역(방) 신문을 외면한 채 중앙언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동 세계 차 엑스포 행사는 중앙 언론이 있는 서울이나 대도시가 아닌 하동군 화개·악양면과 하동읍 등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을 비롯해 경남 일원에서 2022년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개최된다는 것이다. 모든 행사나 축제는 개최지 주민들의 참여가 없이는 성공을 이끈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최근에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민간인의 사무처장 영입을 시작으로 엑스포의 첫 단추를 끼워 나가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민간인 사무처장 임명에 대해 찬성 쪽과 반대쪽이 나뉘는 등 갑론을박이 터져 나왔다. 결국 경남도와 하동군은 민간인 사무처장 임명에 대해 찬성 쪽에 손을 들어 주었다. 이후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사무처장을 선두로 경기도 소재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에서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최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여기에 하동군은 지난 달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1 부산 국제 차·공예박람회’에 참여해 박람회 기간 동안 2022 하동 세계 차 엑스포와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 차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또 경남도는 하동 세계 차 엑스포를 통한 대한민국 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엑스포’로 개최를 하겠다며 200여 개의 국내·외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지난 2월부터 1900여 개의 관련 기업체 목록을 확보해 참여 의향 조사 등 기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차 엑스포조직위는 부스에 참여하는 기업의 편의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실시간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 기간유형별 선택권 부여, 부스 비용 할인 등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차 엑스포 조직위를 비롯한 경남도와 하동군이 차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이 같은 노력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기도 하다. 하지만 전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들은 그냥 계획이거나 거쳐야하는 과정일 뿐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우리의 속담이 있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문일지십(聞一知十)’과도 거의 일치하지만 그 해석에 따라 차이가 크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과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것을 두고 본지가 한 마디 하고 싶다.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그야말로 세계적인 행사라고는 하지만 행사 개최지가 군 단위 농촌 시골이다. 그래서 차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라도 지역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서 차 엑스포 조직위가 지역 언론들을 홀대하면서 성공개최를 꿈꾼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확한 팩트(사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차 엑스포 조직위가 지역 언론을 거의 외면하고 있다는데 있다. 집안일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집밖의 일에 열중한다고 해도 ‘그래 너 잘했어’라고 칭찬을 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듯이 차 엑스포 조직위는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지역언론 외면말고 함께 뜻모아 시작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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