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칼럼] 도쿄 영웅이 스승이다.
[박영일 칼럼] 도쿄 영웅이 스승이다.
  • 하동뉴스
  • 승인 2021.08.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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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의회 7·8대 의원
(교육사회 위원장) 박영일

 원래 작년에 열렸어야 할 올림픽이 취소니 연기니 하다 2021년으로 미루어졌다고 보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17일간의 열전은 막을 내렸다. 며칠 후면 제76주년 광복절이다. 우리나라가 통치권을 빼앗기고 크고 작은 저항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없이 있었지만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우리 선조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평화적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20여 년간의 피와 땀의 결과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하였다. 매년 찾아오는 광복절이지만 그 어느 해 보다 2021년의 광복절은 의미가 크며 기성세대는 도쿄 영웅들의 자세를 본 받아야 한다.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우리의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태극기가 일본의 하늘 아래에서 힘차게 펄럭일 때 환호를 했고 특히 일본과의 경기에서 우리가 이겼을 때 국민은 하나 되어 함께 웃고 함께 울었으며 자긍심도 더 높여 주었다. 이게 바로 애국이 아닐까?  이렇게 일본의 심장부에서 대한의 아들딸들의 거친 맥박소리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을 때 국내는 내년 대선 등 큰 정치 행사 명분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고 내편 저편 갈리다가 그 속에서 다시 건전하지 못한 분화로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였고 아직도 진행형이다.

 특히 선거로 입법기관의 구성원이 된 지도자들의 수준 낮은 형태는 앞날의 먹구름이요 우리를 분노케 하고 있으며 어찌하여 부끄러울 정도의 수준일까? 그런 인격의 소유자가 국민의 대표라니 공천 준 정당이나 투표로 선택한 국민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국민의 행복 추구 삶의 질 향상 나아가 국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수준 높고 품격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 누구든 살면서 어떻게 100% 완벽할 수 있겠나? 하잘것없는 일들을 침소봉대하지 말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 자신의 과거는 어떠했었는지 한 번쯤 뒤돌아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따라 최소한 넘지 말아야할 선은 넘지 말아야 한다.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입법기관의 구성원들은 뭔가 다른 점이 있어야 하는데 한심하게 일반 국민들보다 오히려 못하다 보니 정치를 불신하고 이들을 믿지 못하는 주변이 많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본받고 존경하고 정말 나무랄 데 없으며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지도자들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다. 자기 잘못은 오간데 없고 모든 문제점은 상대방 책임으로 돌리는 참 부끄러운 기성세대의 모습을 다시는 보지 말았으면 한다. 스포츠나 정치는 별반 다를 게 없다. 반칙이나 술수는 온당하지 않다. 먼데 갈 것 없이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의 아들딸들의 보여준 언행을 본 받아야 되지 않을까?

 의미 있는 광복절을 계기로 경제 규모에 걸맞고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합리적인 정치를 했으면 하는 전 국민의 외침을 제대로 들었으면 한다. 우리의 한이 맺힌 일본! 이들의 심장부에서 애국한 우리의 보배 조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에게 배울 것은 배우고 스스로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부끄러움 없는 세대가 되게끔 최선을 다하자. 좀 더 무대를 좁혀 보자. 지방의 선출직 공무원 역시 많은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엄격한 시험과 면접 과정을 통해 선발되는 일반 공무원 전문지식이나 성과와 업적에 의거해서 임명되는 정무직 공무원과는 달리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출마하여 당선되면 그 직을 수행할 수 있는데 능력은 접어두고 사람의 됨됨이의 지표인 인성에 문제가 있는 지도자를 흔하게 볼 수 있어 올바른 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상처 주고 걱정하게 힘을 꼭 기억하고 개선했으면 한다. 내년은 선거 풍년이다.

 스포츠나 정치는 반칙과 술수가 없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잘 아는 바 제대로 실천하고 지도자들은 일본 땅 도쿄에 한국인의 얼과 자긍심을 심어준 영웅들의 애국심이 헛되지 않게 아낌없는 자기반성을 요구한다. 부족하면 국민이 채워주면 된다. 서로를 배려하고 인정하며 보듬어주자. 나라사랑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음을 인지하고 내일은 무엇인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앞에 나서는 그들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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