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에 보건소 직원들 '감동 물~결'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에 보건소 직원들 '감동 물~결'
  • 하동뉴스
  • 승인 2021.08.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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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을 위한 기부는 크게 줄어

코로나 19로 인해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예방업무 등으로 지쳐 가고 있는 가운데 익명의 기부자가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3일 한 주민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와 방역·예방업무에 고생이 많다며 음료수 5상자를 두고 갔다.

이 기부자는 음료수 상자 상단에 “음료와 함께 ‘드시고 힘내세요’라는 글귀를 적어 놓았다”고 보건소 측은 이같이 전했다.

석민아 보건소장은 “모두가 어려운 중에도 온정을 베풀어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군내 저소득층을 위한 성금·품 답지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올 들어 현재까지 실명 및 익명 기부자는 28건으로 이중 현금가액은 2억 3528만 5000원과 물품은 31만 5061(개, 박스. 세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2건으로 이중 현금가액은 5억 5363만 원과 물품은 73만 7255(개, 박스. 세트) 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익명의 기부가가 지난해 5건 중 현금가액 4166만 원과 물품은 7만 1040(개, 박스. 세트)에 이르던 것이 올 현재까지는 2건에 현금가액 2500만 원과 물품은 110(개, 박스. 세트)에 그쳤다.

올 들어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받은 기부내역을 보면 임플란트 시술 1명과 밀감 100박스가 전부다.

그러나 군은 올 들어 기부 성금·품 중 마스크의 경우 저소득과 일반기부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기 때문인데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기부자들의 경제상황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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