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불사 아자방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초읽기’
‘칠불사 아자방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초읽기’
  • 하동뉴스
  • 승인 2021.08.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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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경남도 유형문화제 제144호 ‘하동 칠불사 아자방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최근 경남도 문화재위원회가 ‘칠불사 아자방지’ 문화재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조건부 가결을 했기 때문. 

군은 23일 군내 화개면 범왕리 1605 일원에 위치한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144호인 ‘칠불사 아자방지’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을 신청했다.

현재 군은 문화재청에 보완서류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군은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칠불사 아자방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동 ‘칠불사 아자방지’는 참선 수행 선방으로 지난 1976년 12월 20일 경남도 유향문화재 제144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전통한옥 양식의 지상 1층으로 건립되어 있다.

전통한옥은 정면 5칸과 측면 2칸, 이익공,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지리산 서남쪽 기슭인 화개면 범왕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리산 반야봉(1732)의 남쪽, 쌍계사 북쪽에서 10여㎞ 떨어진 곳에 해발 600~700m 내외의 고지에 자리잡고 있는 ‘칠불사 아자방지’는 897~912(신라 효공왕) 담공선사曇空禪師가 벽안당碧眼堂(일명: 아자방)을 건립한데서 비롯되며, 스님들이 동안거 기간 동안 한번 불을 때면 100일 또는 49일정도 온기를 유지 하였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초창에 관한 기록은「칠불선원 사적기七佛禪院史蹟記」에서만 확인되며, 이후의 기록은 황도익黃道翼(1678~1753)의 유람록인「두류산유행록頭流山遊行錄(1744)」, 박래오朴來吾의「유두류록遊頭流錄(1752)」,「하동산수가유자기河東山水可遊者記(1767)」,「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1785)」,『범우고 가람고梵宇攷 伽藍考(1712~1781)』의「칠불암七佛庵」,『완당집阮堂集(1986~1995)』의「서시호봉書示虎峰」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아자방은 1830년 칠불사 화재 당시 소실되었는데 그 이듬해인 1832년에 사찰의 다른 전각과 함께 아자방도 중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1949년 다시 한번 칠불사의 전각이 소실되면서 아자방 구들만이 남게 된다. 이후 아자방의 복원 및 원형 규명을 위한 해체보수·발굴조사 등을 거쳐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경남도 유형문화제 제144호 ‘하동 칠불사 아자방지’에는 아자방과 건물 1동이 유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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