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칼럼] 나보다 이웃
[박영일 칼럼] 나보다 이웃
  • 하동뉴스
  • 승인 2021.08.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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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의회 7·8대 의원
(교육사회 위원장) 박영일

 어디 가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코로나19검사 행렬이고 방송이나 신문 헤드라인은 코로나19가 자리 잡은 지도 오래다. 대부분 감염병은 1년이면 백신이나 치료제로 해결되는데 이번은 지구촌 전체를 마비시키고 긴장하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는 심각한 상태고 국가 간 백신 전쟁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여기다 올해는 폭염까지 겹쳐 더욱더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마음 한뜻의 결과로 주변국보다는 환경이 조금 나은 편이다. 폭염과 예고 없이 쏟아지는 소나기로 인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그늘막 또는 사랑의 파란 우산을 준비한 지자체 2년 가까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24시간이 부족한 의료진분들께 숙연한 마음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어린 학생들이 의료진에게 사랑담아 보낸 손 편지 검사장 주변 주민들의 아이스박스 사랑 등 힘들지만 그래도 살맛나는 세상이다. 하지만 세상 산다는 게 복잡하고 불안하기도 하며 운동경기처럼 아슬아슬하기도 하다. 있는 사람 있는 대로 없는 사람 없는 대로 걱정 없는 날 없고 풍족함 보다 부족함을 느끼는 날이 많으며 세상이 다양하다 보니 어느 것 하나 쉽게 결정하고 결심하는 것 또한 쉽지 않고 미래를 가늠할 수 없어 항상 흔들리고 있다. 요즈음처럼 이렇게 어수선할 때는 더욱더 그러하고 혼자는 살 수 없고 언제나 함께 해야 함의 교훈을 얻었다. 왜? 그렇게 혼자만을 위해 바둥대고 살았는지? 결국 인생은 내가 책임지고 내가 개척해 나가야 하고 기쁨, 행복, 슬픔, 갈등, 고통 등등 모두 자신이 스스로 살아가는 과정인데 소중한 삶을 허송세월 보내고 제대로 헤아리지 못함이 아쉽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비우고 이웃을 사랑하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평온하기도 한데 왜? 부질없는 욕심을 부렸는지? 가까이 좋은 이웃이 있음을 잊지 말고 세상 가는 대로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세상이 이렇게 어수선할 때 뒤따라오는 세대에게 삶의 지혜를 훈수하면 어떨까? 그러면 큰 행복은 아닐지라도 작은 행복과 함께 할 수 있고 욕심내고 바둥대며 몸부림치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자기 위치와 처지, 환경을 제대로 알아야 계량할 수 없는 행복이지만 만분지일이라도 찾을 수 있고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 어색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은 것처럼 행복도 그러하다. 2021년도 8월 하순이다. 잡힐 듯 잡힐듯하다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를 혼자서는 이겨내고 해결할 수 없음을 우리는 알았기에 하루빨리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완료 시까지라도 다시 한 번 우리 민족의 대단함을 보이자.

 이곳저곳에서 불평불만이 가득하고 백신 공급 방역 등 잘잘못을 따지고 있는데 서로가 한 발짝씩 양보하며 방역 수칙을 솔선해서 지키자. 누구나 잘하려고 하다 시행착오가 있지 처음부터 잘못하려고 한 것은 아니거늘 물어보고 따질 기회는 많으니까 접어두고 우선 급한 불부터 끄자. 지금 사항이 특정인 몇몇 사람의 문제가 아니며 국민 모두가 힘들고 지쳐있는데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제주도 가는 하늘길이 막힐 정도고 관광지나 식당, 카페 등에 많은 사람이 붐벼 정부나 지자체 지각 있는 국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특히 사회활동이 많은 젊은 세대에게 부탁한다.

 지금까지 잘해 온 것처럼 조금만 더 참아 보자. 이게 애국하는 길이 아닐까? 힘들지라도 오늘도 내일도 지킬 것 지키면서 환한 웃음과 친구하다 보면 좋은 일 생길 것이며 행복도 함께 할 것이다. 지구촌 의학자들의 높은 열정과 수준 있는 의학과 의술에 기대를 하고 믿어보자. 우리가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지름길은 나보다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것임을 꼭 기억하고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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