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를 운영하는 ‘기부천사’ 정영춘(65) 씨가 올해도 후학양성을 위해 (재)하동군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5일 하동군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 4일 진교면 평당마을에 거주하면서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정 씨가 군청을 찾아 장학금 180만 원을 기탁했다.
정 씨는 이날 기탁한 장학금은 개인택시 영업을 하면서 틈틈이 일정 금액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장학금 기탁이 무려 10년째다.
정 씨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진교면사무소에 장학금을 기탁해오다 2012년 하동군장학재단에 100만 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200만 원을 기탁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명예의 전당 브론즈 아너클럽(1000만 원 이상 기부)에 가입했다.
기부천사 정 씨는 장학금 기부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평소 쉬는 날이면 어르신 관광, 장애인 나들이 도우미 등 틈틈이 사회봉사 활동을 실천해 2007년부터 8536시간의 공식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아 하동군 최고 자원봉사 실적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 같은 사회봉사 활동으로 지난 2013년 하동군 자원봉사상, 2014년 경남도 자원봉사 왕, 2018년 진교 면민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 씨는 “처음 장학기금을 출연할 때 고향의 후배들을 위해 10년은 봉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작은 소망이 이뤄져 너무나 기쁘고, 하동의 자랑스런 인재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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