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현장 점검했더니…사업장 안전관리 소홀과 전석 쌓기 부실
군의회, 현장 점검했더니…사업장 안전관리 소홀과 전석 쌓기 부실
  • 하동뉴스
  • 승인 2023.11.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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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읍·면 건의사항 적극 반영해야

하동군의회(의장 이하옥)는 지난 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 활동을 펼쳤다.

이날 현장점검은 사업의 추진실적과 현장 관리실태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모색 등을 위해 진행됐다.

점검 대상은 2023년 주요사업 및 2022년 이월사업, 상반기 현장 점검 이후 완공된 사업과 타 기관에서 시행한 사업을 비롯해 하동군 위탁사업이다.

군 의회는 점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점검반을 2개 반으로 편성하고 전체 대상사업 사업장을 표본으로 선정해 점검을 벌였다.

1반은 하동읍을 비롯해 화개·악양·적량·횡천·고전면 6개면 116개 대상사업 중 36개 사업장을 표본으로 선정하고 점검을 벌였고 2반은 금남·금성·진교·양보·북천·청암·옥종면 7개변 86개 대상사업 중 25개 사업장을 표본으로 선정해 현장점검을 가졌다.  

1반에는 정영섭 의원을 반장으로 하고 김민연·강희순·김진태·김혜수 의원과 김명지 기획행정전문위원이, 2반은 강대선 의원을 반장으로 최민경·신재범·하인호·박희성 의원과 김진규 산업건설전문위원이 각각 참여했다. 

점검 결과 1반의 경우 현장 내 안전장구 미착용은 물론 안전관리 소홀, 전석 쌓기 부실시공 콘크리트 포장공사 미흡 및 공사장 현장 정리정돈 미흡, 읍면 건의사항 적극 반영 등을 지적했다.

사업장별로 보면 군비 1억 2449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하동읍 생활환경정비사업(화심지구)의 경우 ㈜S종합건설(대표 이 모씨)이 도급을 받아 전석 쌓기 92㎡, L형 측구 88m, 아스팔트 포장 627㎡, 콘크리트 포장 665㎡, 파형강관 65m의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3월 23일 착공해 9월 22일 준공했으나 이번 현장점검에서 아스콘 포장면 단자 처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하동읍 비파리 일원에 9120만 2000원(도급액 6886만 8000원과 관급액 2233만 4000원)이 투입된 비파 회전교차로 부근 도로정비사업의 경우에도 O건설㈜(대표 박 모씨)이 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전석 쌓기 63㎡와 포장공 1식의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해 12월 착공해 지난 9월 30일 준공을 했지만 이번 의회 점검에서 통행로에 접한 전석면이 고르지 않고 고임돌 이탈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보완시공을 주문하는 동시에 단절되어 있는 가드레일 시공부도 보완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군비 2억 7997만 7000원이 투입된 화개면 생활환경정비사업(가탄·석문지구)의 경우 ㈜T기업(대표 김 모씨)이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1공구 가탄에 전석 쌓기 239㎡와 콘크리트 포장 400㎡, 아스콘포장 1344㎡와 2공구 석문에 전석 쌓기 301㎡, 전석 깔기 134㎡로 시공키로 하고 지난 해 12월 13일 착공해 지난 9월 19일 준공했으나 누락된 가드레일 연결 볼트 보완 및 전석 고임돌과 균열현장을 빚은 천단 시공 보완, 그리고 일부 구간의 전석 돌부서짐 현장 발생으로 보완조치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4억 8230만 9000원(도급액 2억 5424만 9000원과 관급 2억 2806만 원)의 군비가 투입된 군도 25호선(119 안전센터) 주변정비공사의 경우에도 배수로 설치 459m와 인도정비 354m를 개설키로 하고 ㈜S종합건설(대표 강모 씨)이 ㈜K건설(대표 오 모씨)에 하동급 계약을 체결해 오는 12월 15일 준공예정이지만 비산먼지 관리 및 작업자 안전모 미착용 등 공사장 안전관리가 미흡하면서 안전사고 발생 및 통행불편이 초래된다며 관리 철저를 주문했다.

2반의 경우 국비와 군비 등 모두 14억여 원이 투입된 0380 스마트 민다리 문화공원 조성사업의 경우 T종합건설㈜(대표 정 모씨)이 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B조경(대표 이 모씨)이 하도급을 받아 시공한 지방도 1003호선 차량 고속주행 및 공원 입구 오르막길 도로협소로 어린이 및 이용객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방지턱 설치 및 보행로 확보, 입구도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어린이 놀이터 바닥의 모래는 위생문제가 우려된다며 우레탄으로 교체 시공 및 놀이터 주변 나무 밀식 식재로 간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도비와 군비 26억 7500만 원이 투입된 북천 꽃 천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의 경우에도 특색 있는 수종 식재 및 어린이 놀이터 모래사용 지양 및 반려동물 보호시설 설치와 세면대 아동용으로 높이 조정을 건의했다.

이 외에 도비와 군비 등 모두 93억여 원이 투입해 출렁다리 432m, 너비 2m로 건설하는 하동호 출렁다리 조성사업의 경우 연장과 위치가 조정되면서 6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증가하였다고 밝히면서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용역단계에 이르기까지 주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예산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을 촉구하고 내년 12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추가 예산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 강대선 산업건설위원장은 총평에서 “현장 점검 시 제시된 의견 및 민원사항을 적국 수용하고 조치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반영 및 보완하여 완성도를 높여 달라”면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또 다시 반복되는 일일 없도록 사업장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 주고 이번 점검 결과에서 전석 쌓기 공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공사관리 감독 및 준공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이같이 밝혔다. 강정배 기자/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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