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칼럼]경제 활성화 관광에서 찾자
[박영일 칼럼]경제 활성화 관광에서 찾자
  • 하동뉴스
  • 승인 2018.10.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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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본지 칼럼니스트
박영일 본지 칼럼니스트

경남도의회 7·8대의원
(교육사회위원장)  박 영 일
 
요즈음 대학에 가도 취업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2012년 이후 청년실업 율이 10%대로 증가하고 전체 실업 율도 3.8%대로 2017년보다 더 높아졌다. 4조 5000억 원 실업급여 지급액(전년대비 25%증가)은 9월말 기준이며 연말까지 6조 7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말 고용 율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61.3%로 고용 쇼크 수준을 넘어 일자리 재난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통계 자료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5000명 증가에 그쳐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망도 밝지 못하다 한다.

우리와 환경이 비슷한 일본은 2012년 이후 OECD국가들과 함께 실업 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IMF의 발표다. 수출 의존도가 높고 국내 경제 환경이 한계가 있는 우리는 먹 거리 산업으로 관광산업에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난해 세계관광산업 성장률은 4.6%로 경제 성장률 3%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탈리아는 혼란스러운 대?내외 정세 속에서도 관광산업이 GDP 10.2%를 차지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다. 산, 바다, 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유산이 풍부한 이탈리아는 지역?도시?계절별로 문화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관광객 맞춤 여행이 가능한 국가이다.

문화주간에는 유적지와 박물관등의 입장료를 받지 않아 평소 보다 많은 관광객 유입으로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여름철 베로나의 야외 오페라 공영 등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이벤트라 한다. 여행관광산업의 꾸준한 성장은 이탈리아의 경제회복을 뒷받침하며, 안전적인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대표적 서비스 수출 업으로 년 35억 유로(약 46조 억 원)의 수입을 올려 국가 경제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다. 우리도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한류스타가 동참하는 관광 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면 어떨까?. 그리고 이탈리아 관광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환경에 맞게 적극적인 맞춤형 관광이 필요하다 본다. 일본은 2017년 약 3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4.2조억엔(42조 억 원)의 관광수입을 기록했다. 변수가 많은 단체보다 개인관광객 유치에 집중적인 마케팅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에는 4천만 명 유치와 9조억엔(90조 억 원)의 관광수입 목표를 세워 정부와 기업이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를 눈여겨보자. 우리나라 강원도와 비슷한 면적을 가진 스위스의 관광수입은 4120억불(412조 억 원) 관광객 약 2000만 명 관광업 종사자 17만 5000여 명(스위스 인구 850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우리의 역대 최고치 관광수입 18조 억 원(2014년)과 비교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위스도 알프스를 제외하면 그다지 볼거리가 없는 나라인데 스위스보다 오스트리아에 뻗어있는 알프스가 더 경관이 좋지만 알프스하면 스위스를 생각하는 이유는 스위스가 그 만큼 관광산업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랜드플랜”정책으로 주변국에 여행을 유도하는 전략 우리도 중국이나 일본여행을 희망하는 해외 관광객들을 마케팅 하는 현지 여행사에 우리 전문가들을 파견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우리나라가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며 1인당 수출액은 세계 2위이다. 하지만 관광분야는 아주 취약하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보니 외국어능력, 외국문화이해를 위한 국제교육 부족, 국제화를 위한 관광 역할의 미흡 등이 우리 관광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이유 중 하나라는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번 평창동계 올림픽의 관계자들이 대부분 영어, 일어, 중국어에 미숙해 외국 정부 관리나 언론인 선수들과 소통이 거의 불가능해 관광 마케팅의 좋은 기회를 놓쳤고 올림픽 관련자 대부분이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여행수지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경상수지 흑자는 점점 감소하고 있어 경기 침체에 국민들의 고통이 심각한 상태이다. 지금은 상당히 회복되었지만 여행 최대 흑자 국 중국의 정치적인 문제로 흑자 폭이 많이 감소한 반면 일본 미국 유럽 등의 적자폭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여행 수지적자폭이 OECD중 가장 높다. 2015년 100억불 2016년 99억불 2017년 7월~2018년 6월까지 179억 달러 적자로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적자다.(한국은행 통계자료) 지난 1년 입국자수도 1천 380만 명 2016년 1589만 명에 비해 13.2% 감소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의하면 한국관광산업의 경쟁력은 세계 32위로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대책이 시급하다. 경제 회복을 관광에서 찾으려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된다.
 
한국은 정보통신기능, 문화관광자원이 상대적 높고 가격 경쟁력 외국인 환대 서비스는 수준이 아주 낮다. 이에 서비스 산업의 꽃인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과제다. 관광산업은 아주 복잡하다. 사람이 직접 움직여야 수입이 생기는 서비스업이다. 대다수 관광지는 주어진 환경이나 조상들이 남기고 간 유산을 활용하는 자원의존 형이다. 그리고 숙박시설 문화시설을 갖추고 교통이 원활하여 접근성이 좋아야한다. 따라서 인프라 투자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국제적 공조도 중요한 산업이다. 최근에는 관광업이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에도  영향을 미치고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 등 재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회의 양극화, 임금의 불평등, 고령화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 등 다양한 요인들이 관광산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국이 입국비자 발급을 강화 하고 반 이민 정책의 여파로 관광객의 이동이 제한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끝나고 일본에게 관광객을 빼앗긴 문제는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 생각한다. 일본사람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고 피해를 주게 되면 정중하게 사과를 한다. 배울 것은 배우고 본받을 것은 본받자. 비용도 저렴하고 바가지요금도 없다. 시민의식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일본에 유학한 우리 대학생들(아르바이트)이 보고 느낀 점이다. 제주도 여행 가는 것 보다 일본을 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 해보자. 추석연휴 때 100만여 명이 해외여행을 갔다. 국내 여행을 했다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을 텐데 아쉽다. 해외 관광 증가율 저조, 과도한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 중화권 관광객 유치 어려움, 근거리 국가 관광객 유치, 저조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가 한국관광의 실패이유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을 개선하자.

우리 하동도 관광객 유치에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 다행스러운 것은 지리산권 관광개발조합이 일본 공략 여행상품 마케팅에 나섰다 한다. 지리산권 7개 시군은 최근 일본 도쿄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된 “투어리즘 엑스포재팬”에 참가 지리산권 관광매력을 홍보하고 국내 지방 관광의 제일 큰 시장인 일본관광업계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렸으며, 7개 시군의 관광지를 연계하여 코스를 엮어 관광 상품 홍보에 나섰다. 우리 하동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고 중앙정부와 경남도의 그늘에서 벗어나 이웃 시군과 획기적인 관광 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해 어려운 경제를 해결하는데 관광에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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