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까지 우럭조개 채취
하동군이 재첩 서식지 확대·보존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는 섬진강의 유지유량 감소와 가뭄 등으로 ‘섬진강 명물’ 하동재첩이 위협받고 있는 데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27일 군에 따르면 군은 섬진강 재첩서식지 확대를 통한 생산량 증대를 위해 7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28일까지 이틀 간 강 하류에서 직접 채취한 재첩 20여t을 하동읍 두곡리 일원 상류지역으로 이식한다.
섬진강 수역 내 하동지역 재첩 양식은 70㏊(추정치)로 이번에 상류지역이 신규로 5㏊가 확대 조성되면서 모두 75㏊에 이르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섬진강대교 하류지역에서 재첩 서식지를 위협하는 우럭조개에 대한 제거작업도 진행한다.
우럭조개 제거작업은 내달 중순까지 1일 3척의 어선을 투입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제거되는 우럭조개는 70여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재첩이식과 우럭조개 제거작업으로 재첩 서식지가 늘어나고 보존 함으로써 섬진강 명물 하동재첩의 명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재첩 자원을 확대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 재첩 채취 어업인도 동참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재첩생산을 위해서는 내수면어업계와 지역주민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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