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 이상 건설공사 설계변경 잦다
3천만 원 이상 건설공사 설계변경 잦다
  • 하동뉴스
  • 승인 2019.07.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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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5건·2019 행감 전까지-8건 모두 33건

지난해와 올 현재 행정사무 감사일 이전까지 3000만 원 이상 각종 건설공사와 관련, 설계변경(계약변경)이 수십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설계변경 내용을 보면 현장여건 및 주민여론 반영과 물(수)량 변경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초 현장 설계 시 충분한 검토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건설교통과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 현재 행정사무 감사일 이전까지 3000만 원 이상 각종 공사와 관련, 설계변경(계약변경)된 사업은 2018년 25건, 2019년 행감 이전까지 8건 등 모두 33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연도별 사업을 보면 지난해의 경우 청암 명사 상존진입도로 확포장공사의 경우 8861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암 명호리 일원에 아스콘포장 923㎡와 전석쌓기 340.9㎡를 벌이기로 하고 A 건설㈜가 공사를 맡아 3월 25일 착공해 7월 23일 준공예정이었다. 그러나 마을 진입로 위험구간 추가정비를 한다며 5월 8일 아스콘포장 923㎡를 1293㎡로 변경하고 L형 옹벽도 58.5m를 없애는 것으로 변경했다. 공사금액은 당초보다 492만 2000원이 증액됐다.

또 화개 영당마을 안길확포장공사도 562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덕은리  도로확포장 총연장 129.5m를 개설키로 하고 ㈜D업체 공사를 도급받아 3월 23일 착공해 12월 20일 준공예정으로 계획됐으나 12월 6일 전석찰쌓기를 전석메쌓기로 하고 가드레일 20경간을 12경간으로 변경했다. 공사비는 370만 2000원이 감액 조치됐다. 이는 현장 편입 토지 협의 불가에 따른 위치변경 및 현장여건에 의한 변경을 이유로 제시했다.

하동읍 흥룡지구(호암) 밭기반정비사업 역시 1억 3444만 3000원을 들여 하동읍 흥룡리 농로확포장 총연장 230m를 개설키로 하고 U종건㈜가 공사를 맡아 4월 6일 착공해 12월 22일 준공예정으로 했지만 준공을 불과 3일 앞둔 12월 19일 전석쌓기 368㎡를 645㎡로 변경하고 공사비도 2017만 7000원을 증액했다. 변경 이유로는 절토면 사면 안정화 및 농로 기초세굴방지 전석 추가시공과 선형변경에 따른 전석시공계획 변경 반영이 그 이유다.

금남면 대송들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공사의 경우에도 5114만 원을 투입해 관내 대송리 일원에 전석쌓기 493㎡에 대해 ㈜K조경이 시공을  맡아 3월 29일 착공해 5월 15일 완공 예정으로 계획했으나 4월 24일 전석구입 V-344㎥을 258㎥로 변경 조정하고 답절 0개소에서 11개소를 변경하고 공사비도 132만 원이 증액 조치됐다. 변경 이류로는 전석 평균 체적율 및 답절 설계반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 금남면 예원골 저수지 정비공사를 비롯해 수박제 농로개설공사, 하동읍 궁항지구 밭기반 정비사업, 2017년 밭기반 정비사업(우계지구), 고절지구 소규모 배수개선사업, 병천(두양)지구 소규모 배수개선사업과 병천(두양)지구 소규모배수개선사업 배수로 정비사업, 사막마을 농로개설공사, 위태도로 개설공사, 하동신역 연결도로 건설공사, 공드림재 도로선형개량공사, 적량도로 확포장공사, 신평2교 재가설공사, 국립공원 하동분소 주변 인도정비공사, 도장골도로 확포장공사, 장재기~시목선 선형개량사업, 쌍계1교 보수보강공사, 다문화센터(화개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건립사업, 나본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금남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중앙마을 안길정비사업이다.

이들 사업 중 공드림재 도로선형개량사업과 금남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회 씩 모두 2번의 설계변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계변경 이유로는 순성토 운반거리 조정 및 암 검측에 따른 수량조정과 법면 보호공 추가시공, 낙석방지책 사공 제외, 과속방지턱 4개소 설치와 해수 유입으로 인한 초화류 생육불가로 성토물량 증가, 조경수 식생을 위한 양질의 조경토 반입이 그 이유다.

올 행감 현재까지는 ▲금남면 대도도서종합개발사업(해안도로) ▲북천면 직전 소교량 재가설공사 ▲금남면 대도마을 그랜드플라워 조성사업 ▲진교면 감나무골 저수지 정비사업 ▲고전면 신월2저수지 여수로 정비공사 ▲고전면 뭇치골 저수지 정비공사 ▲적량면 우계지구 밭기반 정비사업 ▲하동읍 먹점(신촌)지구 밭기반 정비사업 등 모두 8건이 설계변경 됐다.

북천 직전 소교량 재가설공사(492만 7000원)와 신월2저수지 여수로 정비공사(1212만 5000원) 등 2건은 호안 블럭에서 전석으로 설계가 변경됐고 암반구간 전석 쌓기 시공제외와 암 터파기 반영, 자재(레미콘) 누락분 반영이 변경이유다.

반면 금남 대도도서종합개발사업(해안도로)는 4억 832만 4000원의 사업비를 투입, 관내 대도리 확포장 총연장 388m에 G종건㈜가 공사를 맡아 2018년 10월 8일 착공해 2019년 4월16일 완공예정이었으나 3월 29일 해상운반 3.5㎞를 7.8㎞로 하고 횡배수관 4개소를 12개소로 변경하고 공사비도 4987만 9000원을 증액 조치했다. 변경이유로는 배수관 정비구간 증가 및 해상운반 경로변경이 그 이유다.

또 금면 대도마을 그랜드플라워 조성사업도 기존 공원 및 산책로 식재된 수목 발육을 위한 비료 살포를 변경이유로 1777만 6000원의 예산을 증액시켰고 변경 내용으로는 교목시비 50주를 653주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 군의회 정영섭 의원(더불어민주당·화개·악양·적량)은 “모든 공사가 수요자(지역주민) 요구에 의해 진행이 되어야 하는 데 공급자(하동군)의 마음대로 진행이 되면서 잦은 설계변경 등이 발생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당초 설계 시 현장방문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게 가장 급선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건설공사의 경우 500만 원 이상 증액 시 사업 대상 중 총액 5천만 이상 3억 미만의 경우에는 일상감사를 받고 있다”면서 “일부는 가끔 설계오류가 발생된다. 평균적으로 공사와 동시에 보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설계변경이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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