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공무원 혁신교육 2주 연기에도 '군민은 볼멘소리'
속보=공무원 혁신교육 2주 연기에도 '군민은 볼멘소리'
  • 하동뉴스
  • 승인 2020.03.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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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郡, 공직사회 내 거리두기와 '엇박자', 공무원 교육 강행…방역 '비상'(본지 인터넷신문 3월 19일자) 보도와 관련, 23일 군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혁신교육을 2주간 연기해 개최키로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군의 이 같은 결정은 국무총리 담화문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군은 당초 3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주 2회 국·과장 등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군내 청암면 소재 비바체리조트에서 공무원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2주간 연기하는 오는 4월 6일부터 29일까지로 변경 개최하기로 잠정 확정했다.

1회 대상 공무원은 100명 이내로 변함이 없으며, 교육도 군수 특강을 비롯해 혁신, AI 등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을 위한 전문가도 서울 거주자로 알려지면서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마저 놓아지고 있다.

앞서 경남도 역시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공직사회 내 거리두기 시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확진 사례 발생으로 경남도청사도 예외일 수 없다는 우려에 따라 확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청사가 코로나 19에 뚫릴 경우, 행정공백은 물론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성 하락 등 여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도는 업무수행 시 ‘공직사회 내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회의·보고는 영상 또는 서면회의를 원칙으로 하고, 대면보고 시에는 2m 정도 거리를 두기 ▲업무협의는 대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화, 메신저, 이메일 등을 활용하기 ▲외부인 면담은 사무 공간 외 지정장소에서 실시토록 했다.

또한 부서별로 보건관리자를 지정해 매일 두 차례 직원들의 발열·호흡기 의심 증상 여부 확인·보고를 의무화하고, 증상이 있는 직원은 집에 머무르면서 보건당국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런 가운데 군민들은 공무원 혁신교육 2주간 연기에 대해서도 시기상조가 아니냐며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주민은 “도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다 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체계를 더욱 더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무원들의 교육도 좋지만 코로나 19 방역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2주간의 교육 연기가 아니라 잠정 연기로 가닥을 잡는 게 옳은 생각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번 공무원 혁신교육 일정을 연기한 것은 정부 발표에 따른 조치에 동참하는 차원이다”며 “그러나 2주 간의 연기에 대해서도 현재 고민 중에 있으며 잠정적으로 무기한 변경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강정배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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