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의인(義人)의 길을 거닐고 있는 구태수 원장
7년째 의인(義人)의 길을 거닐고 있는 구태수 원장
  • 하동뉴스
  • 승인 2020.05.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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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후학양성을 위해 사랑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는 60대 후반의 의인(義人)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읍내에서 성창당 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구태수(69) 원장.

구 원장은 지난달 29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후학양성에 써 달라며 장학금 1000만 원을 선 듯 기탁했다.

구 원장의 장학금 기탁은 올해로 7년째다.

하동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구 원장은 지난 2014년 1000만 원을 시작으로 매년 1000만 원씩 7년째 모두 7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시금석이 되고 있다.

구 원장의 후학사랑은 이 뿐만이 아니다.

평소 후배사랑이 남달라 신기초등학교와 중앙중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남모른 선행을 베풀어 왔을 뿐만 아니라 장학금 수혜자 중 국문학 박사와 사법고시 합격생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그는 하동군테니스협회장 재직 시 하동초등학교 꿈나무와 코치에게 매월 일정액의 훈련비와 격려금 등을 지원하며 하동이 테니스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그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하동군지부장, 하동군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사랑 나눔을 솔선수범해 실천하며 하동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정평 나 있다.

구 원장은 “어려웠던 학창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 간다”며 “하동의 희망이자 미래의 주역인 후배들이 학업정진으로 고향을 빛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 군수는 “매년 어김없이 후배들을 위해 7년째 통 큰 기부를 해주신 구 원장께 감사드린다”며 “기부하신 고귀한 의미와 숭고한 뜻을 잘 헤아려 알프스 하동의 인재들이 더 큰 꿈을 이루는데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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