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릴레이 사랑愛보금자리’ 20호 탄생
'행복릴레이 사랑愛보금자리’ 20호 탄생
  • 하동뉴스
  • 승인 2021.01.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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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종면이 추진 중인 ‘행복릴레이 사랑愛보금자리’ 20호가 탄생했다.

이는 ‘지역의 복지는 지역민의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7년 10월에 첫 걸음을 내디딘 후 3년 4개월 만이다.

옥종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재희)와 (사)옥종사랑후원회(회장 박태옥)는 관내 추동마을 50대 독거장년가구에 행복보금자리 20호에 대해 입주식을 거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행복보금자리 20호에 입주한 주민은 장 모 씨(54).

장 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주택 화재로 본채가 전소되면서 모친마저 잃고 실의에 빠진 체 인근 단양 장 씨 제각에서 약 3개월간 거주해 왔다.

그는 두 차례의 뇌수술로 인지능력이 낮을 뿐만 아니라 청력도 좋지 않아 정상적인 노동이 불가능한해 미혼상태로 노모와 생활해 오던 중 유일한 가족이었던 모친마저 세상을 떠났다.

이에 옥종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장 씨의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임시회의를 열어 재능기부를 통해 주택을 신축하자는 결정을 했다.

이후 (사)옥종사랑후원회도 임원회의를 거쳐 자재비 확보를 위한 기금을 출연하고 사회단체와 협력해 예산을 마련키로 하고 모금을 벌인 결과 옥종면발전협의회 200만 원, 옥종농협과 옥종면 이장협의회, 옥종면 농촌지도자회, 추동마을회에서 각각 100만 원, 용주사와 옥종면 청년회 등 12개 단체에서 360만 원을 후원했다.

또 면내 뜻있는 독지가 4명도 85만 원을 보탰다.

또한 장 씨의 학교 동기들도 이 소식을 듣고 북평초등학교 제30회 동창회(회장 조남규)에서 353만 원, 옥종중학교 제29회 동창회(회장 김상섭)에서 255만 원, 옥종면 백마우회(회장 서동규)에서 100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이 외에도 김동섭(제주종합건축 대표) 친구가 싱크대·붙박이장 등 300만 원어치 현물을 기탁했고, 부족한 예산 740여만 원은 (사)옥종사랑후원회에서 부담했다.

옥종면사무소는 슬레이트 철거지원사업을 통해 흉물스럽던 화재주택을 빠르게 철거했고, 필 건축사사무소(대표 정필심)는 무료 설계의 재능기부를 했다.

윤 위원장은 “행복보금자리 20호는 협의체 위원의 노하우가 담긴 역량의 총집약체로 추운 날씨와 바쁜 일정에도 한 달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해 준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주거 사각지대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우리의 아름다운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원회장도 “절망에 빠진 한 가정에 새로운 시작을 선물해 주신 후원자 모든 분들에게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옥종사랑후원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진정한 벗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입주한 20호의 주택은 방 1칸, 거실 겸 부엌, 화장실 1칸 등을 갖춘 54㎡(약 16평) 규모로 준공됐다. 최진백 통신원/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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