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명선마을 저소득 부자가구에 뜻밖에 반가운 소식에 전해졌다.
명선마을에 거주하는 탁 모씨 가정이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KB국민은행이 공동 주관하고 있는 공부방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
탁 씨는 그간 방 한 칸에서 3명의 자녀들과 비좁게 생활하고 있지만 어려운 형편으로 제대로 된 공부방도 없이 힘든 생활해 왔었다.
그러다 최근에 탁 씨가 공부방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공부방은 물론 실내 인테리어 작업과 가구며 소품까지도 지원을 받게 됐다.
하지만 공부방 공사를 위해 오래되고 불필요한 살림살이를 정리하는 것조차 탁 씨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무엇보다 탁 씨의 주택이 차량 진입이 가능한 도로에서 50m 떨어진 가파른 골목길이어서 주변의 도움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영숙)와 공무원들이 팔을 걷었다.
이들은 지난 11일 협의체 회원과 금성면사무소 직원 등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부방 공사를 위해 탁 씨의 주택 정리를 도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참여했던 여느 봉사활동보다 고된 하루였지만 아이들의 공부방과 화사한 집안환경 변모에 들떠있는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축하하며 힘을 보태게 돼 더한 보람을 느끼는 하루였다”고 밝혔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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