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25일 산림청의 ‘2021년도 임산물 수출특화시설 확충’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진주소재 장생도라지 영농조합법인(대표 이영춘·이하 장생도라지)이 군내 하동읍 화심리에 수출특화 가공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사업비 20억 원을 지원받아 내년 상반기에 완공예정인 가공공장은 집하장, 저장시설, 품질검사실, 가공장비 등을 갖추게 된다.
가공공장은 읍내 화심리 1050-1외 3필지 6744㎡의 부지에 연면적 1496.5㎡로 지상 1층의 일반철골구조물 1동을 건립한다.
앞서 장생도라지는 현재 군내에 위탁재배 등 33만㎡의 도라지를 계약 재배 중이다.
가공공장 완공 이후에는 수출 800만 달러를 포함한 연간 매출액 200억 원 규모에다 새로운 일자리 20개가 창출되고 생산효과는 90억 42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하동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내수용도 생산하지만, 수출용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도라지는 대표적인 기관지 약재로 하동군의 특화작목인 녹차와 배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항노화 제품 공동개발과 이를 통한 고용 창출 효과도 클 것이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임산물 생산자의 해외수출 및 국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우수한 가공업체들이 포진한 이곳에 장생도라지 가공공장이 들어서면 임산물을 활용한 고품질의 건강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생도라지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995년 설립돼 연간 생산량 31.2t에 2020년 기준 수출 162만 달러, 2004∼2020년 누적 수출액은 216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