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께 하동군 화개면 천년차밭 길에 사계절 녹차와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예술 공간이 새롭게 탄생한다.
이번에 새롭게 탄생하는 천년차밭 길은 12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차 시배지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차 시배지 인근 하동야생차박물관 주변 벚꽃 길과 산책로 1㎞ 구간에 프로젝션 맵핑 및 디지털 미디어 장치를 설치하는 ‘하동 천년차밭 길 미디어아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연계사업 일환으로 한시적으로 즐기는 화개면의 녹차와 십리벚꽃을 야간에도 즐기면서 머무는 체류형 관광체계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군은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초 사업에 착수해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시범운영을 한 뒤 오는 4월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영철 부군수와 군의원, 사업관계자,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아트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 사업 시행사 ㈜닷밀 정해운 대표는 천년차밭 길과 십리벚꽃 길에 얽힌 스토리라인 및 콘텐츠, 기술적용 방안 등 사업수행계획에 대한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화개면 특성에 맞도록 사업을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 부군수는 “ 최근 트렌드인 야간경관 조명을 화개면에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