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주년 맞은 하승철 군수, “세계 속의 하동 만들겠다” 피력
[특집] 1주년 맞은 하승철 군수, “세계 속의 하동 만들겠다” 피력
  • 하동뉴스
  • 승인 2023.06.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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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하동’의 발전을 위해 군민들과 더 많은 소통으로 군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군정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군정 발전을 위한 군민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의견 청취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듣고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는 하 군수의 이 같은 발언은 주민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파고들어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하 군수는 “앞으로 3년은 기존에 계획한 정책을 구체화 시키고 주요시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힘차게 도약하는 세계 속의 하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편집자 주>

-다음은 하 군수와의 인터뷰다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소감 한마디 =민선 8기 출범과 더불어 군민과 약속한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를 군정 방향으로 희망의 새 하동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파탄에 이른 재정위기,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소멸의 위기 이 두 가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찾고 군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 위해 소통하고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을 기하는 조직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군민들에게 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래 100년 하동을 위한 핵심과제를 군민과 소통하기 위해 이동군수실과 군민 열린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군민과 공감하면서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다.

청년과 귀농·귀촌 그리고 인구정책을 전략적으로 펼치기 위해 지역활력추진단을 신설하고 미래도시, 교육혁신, 의료혁신, 농업혁신 전담부서도 만들어 하동군의 핵심과제인 지역소멸을 막고 지속 가능한 명품 미래도시를 구축하고자 온 힘을 쏟았다. 또한, 다문화 가족, 소규모 농가, 자원봉사자, 지역 문화예술인 등 그동안 소외되고 숨어있던 각계각층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만들고 자긍심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작은 정책이라도 군민 모두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 나가겠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각종 국·도정 평가에서 18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상사업비 7억 3200만 원을 확보하고 정부평가에서 2022 의료급여사업 우수, 정보공개 종합평가 우수, 친환경 인증기관 평가 우수 외 9개 분야에 수상했다. 경남도 평가에서는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종합평가 우수,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 등 6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또한 악양면 평사리가 유엔세계관광기구에서 선정하는 최우수 관광마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여기다 41개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229억 8600만 원을 확보했다. 또 국토교통부의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 (62억 원), 행정안전부의 청년보금자리 조성(40억 원),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40억 원), 문화체육관광부의 악양 다목적체육관 건립(12억 원), 경상남도의 청년 거점 공간 조성사업(10억 원) 등 크고 작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민이 필요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군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다음으로는 민선 8기 취임 이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추진한 재정  전화를 위한 노력이다. 대송산업단지 부지 매입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1300억 원 중 975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하동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2022년 3회 추경 시 225억 원, 2023년 당초예산 400억 원과 1회 추경을 통해 350억 원을 상환하면서 이자발생에 따른 15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2022년 2회 추경 시 세출예산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968건 230여억 원의 재정을 절감했고, 보존 부적합 공유재산을 매각하고, 공모사업 사전심의회를 구성하는 등 과도한 군비 매칭비를 절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역개발사업 및 SOC 사업 투자 예산은 민선7기 연평균 1485억 원에서 민선 8기 1730억 원으로 245억 원이 증가했다. 

주요 정책별 성과로는 ▲‘낳기만 하면 키워주는 하동’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시간제 보육사업을 우선 2개소에 시행해 월평균 84명이 이용하고 있다. 악양면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을 위해 국·도비 7억 5000만 원을 확보하고, 어린이집 간식비를 1인당 4000원을 인상한 1만 2000원 지급과 도내 최초로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만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100원 버스 요금제를 실시했다. 

▲‘한국에서 제일 좋은 교육환경 하동‘을 만들기 위해 각 부서별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각종 교육 강좌를 하동 아카데미로 통합 확대했다. 현재 13개 강좌에서 217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군민이 희망하는 6개 강좌를 확대하고, 권역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교육장소가 없어 유휴공간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하동읍 읍내리에 평생학습관을 내년 9월 착공하는 동시에 거점고등학교 육성을 위한 고교통합 공론의 장이 마련되었고, 경상남도교육청과 함께 진교도서관도 건립도 추진 중이다. 

▲’청년들이 원하는 대로 하동’을 위해 2023년을 청년정책 추진 원년으로 삼고 하동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마을과 청년이 상생할 수 있는 청년 마을활동가를 양성하고 있고, 청년들이 하동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청년 렌터카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청년 주거비를 매달 최대 20만 원 지원하고, 도서구입비, 자격증 취득지원 등 청년역량 강화사업도 하고 있다. 또한 지방소멸기금 146억 원을 확보,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 청년보금자리 등 청년 소통, 교류, 거주공간을 조성한다. 

▲‘귀농귀촌 메카, 하동’을 위해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였다. 선도농가와 연수생 맞춤형 현장실습 추진, 귀농귀촌인 주택수리비 20개소 지원, 귀농인의 집 8개소를 조성했는데 이는 도내 최다 수준이다.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년 대비 20배가 급증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448명을 배정받았으며, 베트남 등 3개국과 외국인 파견인력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옥종면에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건축하게 된다. 특히, 대농과 소농의 균형 있는 농업정책을 수립하였고, 영세농업인의 예산이 전년에 비해 9억원 늘리고 그 사업대상자도 확대했다. 농업분야 예산을 점차적으로 총 예산의 25%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귀농귀촌 정보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다양화했으며, 프리마켓 등 지역민 융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했다. 

▲‘사람을 불러 모으는 명품 전원도시 하동’을 만들기 위해 ‘하동 뉴타운’, ‘남해안의 중심도시 진교’, ‘빛나는 옥종’ 프로젝트를 포함한 읍면별, 권역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생활권 접근성이 쉽도록 스마트 컴팩트 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살기 더 좋은 아파트 만들기, 하동읍 동광동과 진교면 중삼마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하동중앙중에서 중앙의원까지 지중화 추진 등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송산업단지 내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양식사료연구소와 수협사료 양식배합사료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등 대송산업단지 준공을 위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했다. 이 밖에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건립 예산 50억 원을 확보하고, 분양대금 반환 등 청구의 소에서 일부 승소해 225억 원을 회수하는 등 산업단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차 엑스포에 대한 평가와 포스트 엑스포는 어떻게 준비하나 =이번 엑스포는 통해 오직 하동에서만 느껴보는 힐링과 치유를 선보이고, ‘생태관광 도시로서의 하동을 알리며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코로나 이후 개최된 국제행사에 약 7만 명의 외국인을 포함 124만 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연계 관광지를 포함하면 200여 만 명의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시크릿 가든 하동을 찾아 다양한 관광자원을 경험하고 찾아주어 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을 줬다. 특히, 국제행사인 엑스포 개최를 통해 보여준 성숙한 국민 의식과 군민 및 향우, 모두가 함께 성공 개최를 이끌어 낸 잠재 역량은 앞으로 하동군 발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포스트 엑스포를 위해서 하동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언론에서 앞다투어 보도된 찻잔들고 세계여행 프로그램인 5개국 세계 차 체험존과 차 치유관 등은 기존 시설 및 인프라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힐링 여행의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 또한 1행사장으로 이용되면서 중지된 반다비 체육관, 스포츠파크 조성, 실내테니스장 건립 등을 조속히 재개해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겠다. 

■엑스포 관련 조직위와 군민, 출향인 그리고 공무원들에게 한 말씀? =하동군 역사 이래 최초로 이만한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던 이유는 어려움이 있을 때 한마음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군민, 주말·휴일도 없이 매일 행사장을 누비며 운영상황을 점검했던 조직위 직원, 몇 번씩 돌아오는 행사장 근무를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수행해준 공무원, 농번기와 궂은날에도 매일 행사장에서 힘을 보태준 자원봉사자, 고향에서 개최하는 큰 잔치라는 이유로 한결같이 성공을 염원하며 물심양면 보내준 재외 향우님들의 애정과 정성 그리고 새벽부터 찻잎을 수확하고 차를 만들면서도 행사장을 꿋꿋하게 지켜준 차 농가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차 애호가였던 추사 선생의 시 ‘다반향초 수류화개’의 깊은 의미와 같이 하동 세계 차 엑스포를 통해 맺게 된 소중한 인연이 우리 마음 속에 그윽한 차 향기로 영원히 남게 되길 염원한다. 

■군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군의 인구는 2020년에 6만 명이 깨진 후 올해 5월 말 현재 4만 1171명으로 30.8%가 감소했고, 인근 남해나 구례보다 2배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 3월에 처음으로 남해군보다 인구가 적어져 인구가 역전됐다. 2015년부터 소멸위험 진입단계에서 불과 5년 만에 2020년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인구감소가 국가적인 추세라 안일하게 대처해 온 결과라 여겨진다. 당면 과제로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추진이다. 의료, 교육, 주거 환경, 지역 활력, 귀농귀촌, 소득 증대를 위해 분야별로 과감하고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어느 한 분야만 집중해서도 안 되는 상황이다.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건립, 특성화 고교를 육성하기 위한 고등학교 통합, 군민의 정주여건 개선,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투자유치 및 정상화, 대형 관광시설 유치 등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가 많다. 산적한 일들 하나하나를 군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가장 합당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정하고 이에 따른 예산 확보, 사전 절차 등 하동군수로서 사명을 가지고 반드시 지역소멸의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크다. 구체적인 복안은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펼쳐왔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감만족 할인장터, 두꺼비 야시장 8회, 페이백 할인행사 등 그동안 하지 않았던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하여 2억여 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또한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지원을 확대해 이자보전 지원을 기존 2.5%에서 5%로 대폭 확대하여 지원했고,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육성자금 융자, 이자보전금 지급, 농공단지 입주기업 환경개선을 실시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구색, 가격, 특색, 맛, 정 등 5대 요소를 갖춘 특화시장 및 청춘마켓 30개소 조성과 키즈카페와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지역 농·특산물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코너를 신설하는 등 침체되고 고령화된 전통시장을 활력 넘치고 특색있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고자 3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초 축구, 배구, 야구 등 전지훈련 팀 유치로 2만 4797명이 하동을 찾아 소매업, 숙박업 등에 18억 3500만 원의 가시적 수익을 창출하고,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11회 유치해 1만 3300명이 하동군을 방문하는 등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량면 일원에 조성 중인 종합 스포츠파크를 조속히 완공해 온난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을 마중물로 전지훈련 팀과 전국규모 스포츠대회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여기에 대송산업단지가 올해 준공되고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말까지 완료되면 관내 연관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하동’ 건설을 위해 앞만 쳐다 보고 열심히 달렸더니 벌써 1년이 되었다. 화합과 소통강화로 군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하동을 실현해 나갈 생각입니다. 50만 내외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보내 주시면 그 열기를 토대로 하동발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들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동뉴스 hadongnews8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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