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당한약방 구태수 원장-10년동안 장학금 1억 기탁 '화제'
성창당한약방 구태수 원장-10년동안 장학금 1억 기탁 '화제'
  • 하동뉴스
  • 승인 2023.10.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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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에서 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이 10년 동안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 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성창당한약방 구태수 원장(73·하동읍).

구 원장은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군청을 방문, 지역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하승철 군수와 이양호 장학재단이사장에게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구 원장의 이번 장학금 기탁은 10년째다.

앞서 그는 지난 2014년 1000만 원의 징학금 기탁을 시작으로 매년 1000만 원씩 올해로 10년째 모두 1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미래 인재육성 및 미래 하동을 위한 시금석이 되고 있다.

구 원장의 후학사랑은 이 뿐만이 아니다.

평소 후배사랑이 남달라 신기초등학교와 중앙중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20년간 환경미화원들에게도 남모른 선행을 베풀어 왔으며 장학금 수혜자 중 국문학 박사와 사법고시 합격생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그는 하동군테니스협회장 재직 시 하동초등학교 꿈나무와 코치에게 매월 일정액의 훈련비와 격려금 등을 지원하며 하동이 테니스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그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하동군지부장, 하동군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사랑 나눔을 솔선수범해 실천하며 하동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정평 나 있을 정도로 하동의 어른이다.

구 원장은 이번에 1억 원의 장학금 기탁으로 ‘명예의 전당’ 13번째 다이아몬드 아너클럽(1억 원 이상)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구 원장의 자녀도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건물 1층에다 성창당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등 부자(父子)가 의료취약지에서 함께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 원장은 “하동의 미래이자 주역인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하동에서 태어나 하동에서 자랐고 하동에서 뼈를 묻을 사람인데(…)라면서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북돋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양호 이사장은 “변함없는 후배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구 원장님의 뜻을 잘 헤아려 하동의 인재들이 더 큰 꿈을 이루는 데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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