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효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지독한 설득' 출간
진효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지독한 설득' 출간
  • 하동뉴스
  • 승인 2023.10.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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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 출간 이후 5년 만에 도서출판 애지

진효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지독한 설득’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타고난 감각으로 일상의 아픔과 슬픔을 그려낸 ‘지독한 설득’의 이 시집은 첫 시집 출간 이후 5년만에 도서출판 애지에서 출간됐다.

시집에는 ‘칸나(늦은 저녁 칸나꽃이 비를 맞고 있어요~)’, ‘악몽’, ‘지독한 설득 (고양이가 중앙선을 베고 모로 누워 있었다~)’ 등 모두 6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두 번째 시집을 출간한 진 시인은 “일상의 도처에서 아픔이나 슬픔을 감지하는 그의 감각은 집요하고 예민해서 아픔이나 슬픔이 감상이나 비애로 추락하지 않고 긴장감을 획득하면서 아름다운 시로 빚어졌다”고 설명하면서 “빗물 속에 떨어진 칸나를 보면서 바닥에 떨어진 자기 혓바닥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다거나 바람에 밀쳐진 빨래를 보면서 구겨진 빨래가 젖은 얼굴로 포개져 있었다”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진 시인의 시는 아픔과 슬픔으로 빚어내는데도 속으로 가두고 우려낸 탓에 곰삭은 맛이 우러난다고 주변에서 전했다.

이원규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진효정의 시는 참 맛있다. 곱씹어볼수록 깊은 맛이 계속 우러난다. 슴슴하다가 문득 얼큰하고, 시큼 달콤하다가도 쓴맛이 확 돈다.”고 말했다.

진 시인은 하동에서 출생해 2014년 ‘시와경계’로 등단했으며, 2018년에 첫 시집 '일곱 번째 꽃잎'을 출간했다. 현재 이병주문학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동뉴스 hadongnews8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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