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평사리 북 콘서트 ‘삼인삼색, 시를 말한다" 북콘서트 개최
“2023 평사리 북 콘서트 ‘삼인삼색, 시를 말한다" 북콘서트 개최
  • 하동뉴스
  • 승인 2023.11.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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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문학관은 25일 오후 3시 박경리문학관 세미나실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3 평사리 북 콘서트 ‘삼인삼색, 시를 말한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날 북 콘서트에는 올해 시집을 발간한 하동지역 시인 3인이 출연한다.

시인 3명은 김용철·진효정·김남호 시인이다.

김용철 시인의 시집 ‘화개’의 해설을 쓴 김순진 문학평론가(고려대 교수)의 말처럼 김 시인의 작품은 “지리산의, 지리산을 위한, 지리산에 의한, 지리산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김 시인은 화개장터와 지리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육화해 이 시집에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효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지독한 설득’의 해설을 쓴 강외석 문학평론가는 “궁핍한 실존의 현상 혹은 병든 사회를 환기하는 시편에 주목하면서 시인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공동체 의식에 바탕으로 한 유대적 삶을 지향하고 있다”고 이같이 평가했다.

김남호 시인의 시집 ‘말하자면 길지만’의 해설을 쓴 변종태 시인은 “말을 가지고 대상을 풀어내던 그가 이번 시집에서는 직관적 사고 과정을 거친 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인 자신도 ‘시인의 말’에서 “오랫동안 말을 비틀기만 했다”고 고백하며 “이번에는 그 믿음을 허물고 말을 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북 콘서트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깊이 들여다보고 시인들과 솔직담백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북 콘서트는 세 시인의 ‘나의 시를 말한다’를 비롯해 대표 시 각 2편 낭독과 함께 국악인 김지희 씨의 해금 연주 등도 선보였다. 김선규 통신원 hadongnews8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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