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시설의 투표소서 부정선거 주장 제기-경찰 선관위 조사 착수
기관시설의 투표소서 부정선거 주장 제기-경찰 선관위 조사 착수
  • 하동뉴스
  • 승인 2024.04.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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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정확한 조사를 해 보아야 판단할 수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부정선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과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하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3일과 4일 이틀간 군내 횡천면 소재 하동군 치매요양원 등 6곳의 기관시설에 투표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6곳의 기관시설 투표소는 3일 3곳, 4일 3곳이며, 투표는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각각 진행했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3일 횡천면 소재 하동군 치매요양원에서 진행된 기관시설 투표소에서 요양원 입소자의 투표가 진행되는 도중 투표 참관인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투표소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자 선관위를 비롯해 경찰과 언론 등이 현장을 찾았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참관인에 따르면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3시께 요양원 입소자인 70대 A 씨가 투표를 하기 위해 기표소에서 ‘어디 찍을 꼬, 어디 찍을 꼬’라며 함께 동행 했던 사회복지사에게 질문을 했고 사회복지사는 손으로 투표용지를 가려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사회복지사의 행동이 수상해 참관인 자리까지 이동해 유심히 기표소를 처다 보고 있었고 부정선거를 직감해 투표용지를 확인했더니 자신이 생각하는 기호에 기표가 되어 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그는 참관을 하면서 투표 용자와 봉투가 분리되어 있는 것도 목격을 했고 투표 봉투를 선관위 직원이 소지하고 있었고, 투표용지가 기표소에 남아 있는 것도 뒤늦게 발견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사회복지사는 손으로 투표용지를 가리킨 적이 없다며 부정선거에 대해 일축했다.

그러면서 함께 동행을 했지만 70대 A 씨가 투표를 하기 위해 기표소에서 ‘어디 찍을 꼬, 어디 찍을 꼬’라고 말을 듣지 못했다고 완강하게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기관시설 투표소에서 치러진 투표소 참관인은 국민의 힘 측의 참관인은 불참했다.

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함께 선관위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사를 해보아야 정확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답했다.

또 그는 투표용지와 투표용지를 담는 봉투의 분리에 대해서는 “사전투표나 일반 투표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횡천면 소재 하동군 치매요양원에서는 33명이 투표를 신청했지만 1명이 병원에 치료를 받으면서 3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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