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민주주의는 후보자와 유권자들이 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자들 간의 경쟁은 그야말로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제22대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선거는 군민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군민들이 가장 먼저 바라는 것은 제대로 된 일꾼(국회의원)을 뽑는다는 데 대해 동의할 것이다. 필자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지켜 본 결과 유권자 대부분이 예전의 지연·학연·혈연에 얽매여 후보자를 선택하기 보다는 현재는 어떤 후보자가 ‘지방화 시대’와 더불어 ‘시대적 변화’에 제대로 맞출 수 있는 후보자인지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더불어 민주당 제윤경 후보와 국민의 힘 서천호 후보 그리고 무소속 최상화 후보 등 3명이다. 사(천)남(해)하(동) 지역은 예전에는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였으나 지금은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보니 이번 총선에 출마한 3명의 후보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 힘 후보가 당선이 되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심부름꾼이 되기보다는 잿밥에 관심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다. 그 결과 시대적 변화를 추구하는 사(천)남(해)하(동) 지역의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같은 영향으로 현역 국회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새로운 인재인 서천호 후보가 등장하면서 유권자들의 기대 또한 클 뿐만 아니라 제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입성한 ‘하동의 딸’이라고 하는 제윤경 후보가 출마했고, 국민의 힘에서 공천 경선 불복으로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상화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춘추관장 등을 역임한 것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읍소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향후 이들 3명의 후보자 모두는 제22대 총선 D-1일을 남겨 두고 있으며 후회 없는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 꽃을 피우는 주인공이 탄생할 것이다. 이번 제22대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 지역 군민들은 민주주의 꽃에 반신반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선거 기간 내에는 주변이 시끄럽고 어수선하지만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유권자들에게 지지 유세를 하면서 ‘~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TV토론회 참석을 동의하지 않는 등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기회와 여건이 주어져야 할 것이다. 후보자 모두가 선거 전 ‘나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나는 이런 걸 약속합니다“는 등을 이야기 해놓고도 선거 이후에는 ’초선이어서. 지금 준비하고 있다‘ 는 등의 말로 유권자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국회에 마련된 빈자리의 주인은 당선자들 몫이지만, 사(천)남(해)하(동) 지역의 주인은 하늘과도 같은 군민이라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아울러 당선자는 군민의 심부름꾼이지 잿밥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 없길 간곡히 당부하고자 한다.